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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프리우스 프라임, 'PHEV 끝판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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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모드 가속성 기대 이상…전기만으로 135Km 달리는 PHEV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친환경차 전성시대다.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과 달리 경제적이고 배출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그 선두에는 토요타자동차가 있다.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친환경차의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토요타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기존 프리우스에 플러그를 달아 전기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늘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한번 충전하면 전기 모드로 40Km를 달릴 수 있고, 전기를 모두 소모하면 내연 엔진으로 달릴 수 있으니 충전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게다가 전기만으로 시속 135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은 단연 프리우스 프라임의 강점이다.

최근 프리우스 프라임을 타고 서울 잠실에서 행주산성까지 왕복 70km를 달려봤다. 도심 출퇴근 상황을 고려한 코스로 평일 오전 시간대 시승이 이뤄졌다.

독특한 첫인상을 주는 프리우스 프라임은 기존 프리우스와 닮은 꼴을 하고 있지만 디테일한 측면을 따져보면 좀 더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생김새를 가졌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 유리. 보통 평범한 뒷유리와 달리 볼록한 굴곡이 있어 시선을 끈다. 일명 '더블 버블 백도어 윈도우'로 불리는 이 기술은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기 위한 토요타만의 기술이 녹아든 것이다.

실내는 기존 프리우스와 유사하다. 보통 차와 달리 대시보드 정면 상단에 일자 형태의 '듀얼 모니터 드라이브 시스템'이 자리해 차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전달한다.

시동을 켜자 EV모드로 38.6Km를 달릴 수 있다는 정보가 뜬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대용량 배터리(8.8㎾h)를 탑재해 전기로만 달리는 'EV모드', 자동으로 EV모드에서 하이브리드 모드로 바뀔 수 있는 'EV 오토모드'가 있다.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서는 에코·노멀·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단 EV모드로 최대한 달려보기로 했다. 편도 35Km 구간이니 전기모드로 충분히 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EV모드라고 해서 힘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을 금새 날려버린다. 저속에서 전기차가 주는 정숙함은 물론, 급격하게 속도를 올려도 상당한 가속감을 뽐내며 주행한다. 135km까지 속도를 내진 못했지만 EV모드 만으로도 '펀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1차 목적지인 행주산성에 도착했지만 남은 EV 주행거리는 26Km에 이른다. 프리우스 프라임 스스로 자동회생을 통해 전기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다.

돌아오는 길은 EV 오토모드를 사용해 언제든 하이브리드 모드가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속도가 붙으면 자동으로 전기에서 가솔린으로 넘어가 달리는 힘이 더 느껴진다. 최종 목적지까지 약 10Km이 남은 상황에서야 전기를 모두 소진,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려야 했다. 대략 60km를 전기로 달린 셈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공식 복합 연비는 가솔린 21.4㎞/ℓ, EV 모드일 땐 6.4 ㎞/㎾h다. 전체 주행을 통해 최종 연비는 98.3%를 달성했다. 특별한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높은 에너지 효율을 거둘 수 있었다.

전기차를 사고 싶어도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프리우스 프라임은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격은 4천830만원. 세제 혜택을 더하면 4천만원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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