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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SM3', 생애 첫 차로서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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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비와 가성비 강점…디젤 '경쾌함'·가솔린 '부드러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주영 씨는 8년 째 SM3를 몰고 있다. 직장인이 되고 처음 구매한 SM3로 인천과 서울을 출퇴근 하던 그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SM3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박 씨는 SM3의 장점으로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높은 연비, 유모차와 아기용품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공간활용성을 꼽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는 준중형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통한다. 200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이후 14년 동안 꾸준히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1천500만~2천만원 수준의 가격대에 높은 연비, 부족함 없는 주행 성능으로 2030 세대 고객들로부터 '생애 첫 차'로 선택을 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앞서 제시한 박 씨의 케이스처럼 사회초년생부터 영패밀리까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모델로 손꼽힌다.

SM3의 가장 큰 무기는 '가성비'다. 사회초년생에게 가격대는 물론 가솔린 15.0km/ℓ, 디젤 17.7km/ℓ의 높은 연비로 경제성을 갖춘 SM3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실제 SM3 구매 고객 중 약 26%가 생애 첫 차를 구매하며 이 차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무기는 무난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이다. SM3는 작은 체구지만 단단해보이는 차체, 심플한 디자인을 갖춰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 운전자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SM3의 경우 전체 소비자의 5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고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있을 건 다 있는 SM3, 디젤과 가솔린의 장단점은?

최근 르노삼성이 진행한 전국 시승 행사를 통해 SM3 디젤과 가솔린을 체험했다. 일산과 파주를 오가는 왕복 80km 구간을 동일하게 달려봤다.

기자가 시승한 SM3은 2017년형으로 17인치 알로이 휠과 눈에 띄는 마이센 블루 컬러를 적용한 모델이었다. 세련된 겉모습에 비해 실내는 매우 단조롭다. 디자인 측면에서 노후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심플하게 갖췄다. 디젤과 가솔린은 디자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먼저 디젤을 타고 일산에서 파주로 향했다. 스테디셀링 모델답게 저속에서는 부드럽게, 고속에서는 빠르고 경쾌하게 달렸다. 작은 차체에서도 기대 이상의 힘을 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내도 힘에 부치는 느낌이 없었다. 'SM3 디젤을 과소평가했나'라는 생각에 속도를 더 몰아부쳤지만, 곧잘 따라와주었다. 급가속과 제동을 이어갔음에도 연비는 15km/ℓ 이상을 기록했다.

SM3 1.5dCi의 최고 출력은 11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 코너링에서 다소 흔들림이 있다는 점과 풍절음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쉽다.

가솔린으로 차를 바꿔타고 파주에서 일산으로 돌아왔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에 비해 저속에서 좀 더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이며 안정감을 줬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천~4천rpm에서 부드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시속 60~80km 구간에서 만족스럽게 달리던 가솔린 모델은 속도를 낼수록 힘에 부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치고 올라가자 차체의 떨림 정도가 심해졌다. 디젤에 비해 경쾌한 주행의 맛은 부족했지만 일상에서의 달리기 실력은 가솔린이 좀 더 우월하다는 판단이다. SM3 1.6 GTe 모델의 최고 출력은 117마력, 최대토크는 16.1kg·m이다.

SM3는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차다. 화려함은 없지만 다부진 달리기 실력과 경제성 등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생애 첫 차로, 여성 고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듯 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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