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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고급스러움에 실용성 더한 닛산 '무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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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엔진+전기모터 조합, 안락한 시트 매력적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닛산을 대표하는 SUV 무라노가 3세대 모델로 진화하며 하이브리드 모델로 거듭났다.

가솔린 엔진에 보조 역할을 하는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영리한 전략을 편 것이다.

3세대 무라노는 우람한 체구를 가졌다. 멀리서 보는 것보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차체 길이만 5m에 달하고 어찌보면 다소 우락부락하게 보이는 첫 인상 탓에 시선을 압도한다. 거대한 브이-모션그릴과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로 첫 인상은 강렬한 편이다.

과감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는데 힘썼다. 밝은 톤의 우드 패널은 간결한 실내 디자인과 잘 매치되고, 운전자의 손길이 닿는 곳곳 마감재의 터치감도 좋다.

무라노라는 이름이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섬에서 따온 것이라는데, 외관보다는 내부의 이미지가 이름과 잘 매치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크고 넉넉한 시트는 '달리는 스위트룸'이라는 무라노의 콘셉트를 잘 표현하는 부분이다. 폭 안기는 듯한 시트의 쿠션감은 주행 내내 안락하고 포근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SUV의 강점인 공간활용성도 우수한 편이다. 2열 시트가 6:4로 접히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새의 짐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버튼으로 시트를 접고 세울수 있는데다, 트렁크도 전자동으로 열리기 때문에 여성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손에 짐을 들고도 조작이 편리했다.

시동을 켜자 전자모터 모드가 활성화되면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표방하는 만큼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도 만족스럽다.

무라노는 가솔린 2.5ℓ QR25 수퍼 차저 엔진에 15kW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전기모터는 저속에서의 보조장치 역할 정도지만, 정체된 시내 도로와 같은 상황에서 연료를 아낄 수 있는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저속에서는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주행감을 선사하는 무라노는 속도를 낼수록 스포티한 주행 즐거움도 동시에 제공한다. 가속 페달을 힘주어 밟지 않아도 속도가 잘 붙고, 나가는 힘도 좋다. 묵직한 체구에 달리는 중에도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어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도 장점이다. 무라노의 최대토크는 33.7kg·m, 최고출력은 253마력이다.

다만 날렵한 맛은 덜하고, 핸들이 꽤 무거워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 하이브리드를 표방함에도 도심 연비가 10.2km/ℓ에 머문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무라노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는 점. 주행 중에도 다른 차량이나 물체가 가까이 다가오면 빠르게 경고음을 내고, 앞차와의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체가 크지만 주차 시 사이드 미러를 자동으로 주차 상황에 용이하도록 각도를 잡아주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작동해 편리하다.

조용하고 힘이 센 SUV 무라노의 가격은 5천490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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