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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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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종 가장 높아…통상임금 논쟁 뜨거운 완성차 3사 평균 2배 넘어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2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04년과 비교 가능한 334곳의 매출액 대비 연간급여 총액(인건비)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1천607조6천518억원 중 인건비는 94조2천616억원으로 5.9%를 차지했다. 2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2년 새 1.9%(30조8천308억원) 줄었다. 이는 직원은 0.4%(4천614명) 늘고, 인건비는 94조2천616억 원으로 6.4%(5조6천983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 주력 5개 업종의 인건비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10.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최근 통상임금 논쟁이 뜨거운 완성차 3사는 13.0%로 전체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

IT·전기전자(8.8%)와 조선·기계·설비(8.5%) 업종도 8%대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대로 철강(5.8%)과 석유화학(3.4%)은 평균보다 낮았다.

이 외에 인력 중심인 서비스업종(14.0%)을 비롯해 제약(11.1%), 식음료(8.6%), 통신(6.7%) 업종의 인건비 비중이 높았다. 반면 금융지주(0.6%)와 상사업종(0.8%)은 1%를 밑돌았다.

5대 수출 주력 업종 내 111개 기업 중에서는 LG실트론의 인건비 비중이 18.9%로 가장 높았다. 넥센타이어(17.7%), 삼성SDI(17.1%), 삼성전기(16.7%), 한화테크윈(15.6%), 에스엘(15.5%), 현대차(15.2%)도 15%를 넘었다.

이 밖에 금호타이어(14.7%), 한국타이어(14.4%), 두산(14.0%), LS산전(12.9%), SK이노베이션(12.4%), SK하이닉스(12.4%), 쌍용차(11.2%), 기아차(10.3%) 등도 인건비 비중이 10%를 넘었다.

반면 SK에너지(1.4%), SK종합화학(1.4%), GS칼텍스(1.4%), 현대오일뱅크(1.4%), 에쓰오일(2.1%), 한화토탈(2.2%) 등 석유화학 업종 기업은 인건비 비중이 크게 낮았다,

2년 전과 비교해 인건비 비중이 상승한 곳이 전체의 4분의 3인 84개사(75.7%)였고, 반대로 줄어든 곳은 22개사(19.8%)였다. 나머지 5개사(4.5%)는 2년 전과 차이가 없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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