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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블록체인 사업, IT서비스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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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경쟁 예고…내년 5월께 시스템 오픈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국내 은행권 첫 블록체인 사업으로 주목받는 '은행권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사업이 IT서비스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100억 원이 넘지 않는 사업 규모지만 레퍼런스(이력)를 쌓아 향후 블록체인 사업 성장에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 무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13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 IBM, 현대정보기술 등이 지난 10일 은행연합회가 연 입찰 설명회에 참여하며 이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LG CNS는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IBM도 KCC정보통신을 주 사업자로 함께 입찰 제안을 준비중이다. SK(주) C&C 역시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들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해왔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최근 2차 전지 제조업체 삼성SDI 전자계약 시스템에 적용키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발족한 민·관·연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적용중이다.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협력하고 있는 LG CNS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구축을 비롯해 개인·문서인증, 포인트 및 결제 관리 등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주) C&C는 국내외 선사를 위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한국발~상해착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 사업 범위는 은행권 블록체인 시스템 인프라 구축, 은행권 공동 고객인증 시스템 구축, 금융투자업권 등 타업권 블록체인 연계시스템 구축에 걸쳐 있다. 사업 기간은 약 10개월이며 사업 규모는 8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시스템, 모바일 앱·인증 등 통합인증 프로그램 개발이 인프라(HW) 부문에서는 15개 은행·연합회 서버 도입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입찰 제안서 마감은 오는 28일이며 이후 9월 1일 제안 설명회를 거쳐 당월 안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술능력(70점)과 입찰가격(30점)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체 시스템 오픈은 내년 4월말에서 5월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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