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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구글 순익 추월····美 IT 기업 성적표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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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성장세…트위터는 적자 신세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미국 IT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이스북은 구글(알파벳)의 순이익을 사상 처음 앞질렀다. 구글은 유럽연합(EU)이 매긴 과징금 탓에 순익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트위터는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 페이스북이 순익 구글 지주사 알파벳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페이스북은 2분기에 매출 93억2천만달러(10조4천억원), 순이익 38억9천400만달러( 4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가 증가했고, 순익도 71%늘었다. 순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는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광고 성적 덕분이다.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 수(MAU)는 20억1천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분기에도 이용자 수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메신저'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알파벳의 매출이 전년 대비 21% 늘어난 260억1천만달러(약 30조원)로 집계됐다. 광고 매출이(226억7천만달러) 전년보다 18.4%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파벳의 순익은 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지난달 EU가 27억달러(3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이를 영업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EU 과징금을 제외할 경우 알파벳 2분기 순익은 63억달러(7조4천억원)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매출은 27억9천만달러(약 3조1000억원)로 전년보다 32.3% 증가했다. 순이익은 6천560만달러(약 740억원)로 60%가 늘었다. '옥자'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화제를 모았고, 미국을 제외한 가입자 비중이 50%를 돌파했을 정도로 해외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트위터는 울상이다. 트위터는 페이스북, 스냅챗 같은 경쟁 서비스에 치여 2분기에도 순손실(1억1천165만달러)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매출도 5억7천390만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트위터의 월간 이용자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3억2천800만명으로 시장 기대치인 3억2천900만명을 밑돌았다.

미국의 경제매체 포츈은 "1분기부터 트위터의 월간 사용자수에 변화가 없다"며 "투자자들은 트위터가 페이스북, 스냅챗과 경쟁 환경에 놓여 있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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