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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이외에도 국내 반도체 기업 1000곳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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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協, 20일 판교서 대학(원)생 대상 반도체산업 직무특강 및 컨설팅 개최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소자기업 외에도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는 1천여곳 이상이 있다. 시장 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곳들이 많지만 홍보가 되지 않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가 지난 3월 발표한 2016년 반도체 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산업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소자기업 외에도 163개의 설계기업, 381개의 장비기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전자직접회로 제조업, 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 소자 제조업,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에 해당되는 사업체를 지칭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중 반도체 기업은 103개사에 달한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이내 기업 중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동진쎄미켐, 리노공업, 주성엔지니어링, AP시스템, 실리콘웍스 등 18개사가 반도체 기업이다. 규모면에서도 근로자 10인 이상 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는 전국적으로 1천121개사에 달한다.

다만, 상당수의 대학(원)생들이 국내 반도체 회사 하면 일부 대기업 외에 별다른 이름을 꼽지 못한다는게 반도체협회의 설명이다. 반도체 전공 석박사생들 조차 반도체 설계·장비·소재 등 관련 시장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인적자원개발팀장은 "학부생, 대학원생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인텔, 퀄컴 등 몇몇 유명 글로벌 업체들을 빼면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며 "반도체가 B2B 업종인 탓도 있지만, 국내의 경우 높은 대기업 선호 탓에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부생들은 직무에 대한 관심보다는 무조건 기업의 이름을 보고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는 구직 학생과 구인 기업 모두에게 불리한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협회는 오는 20일 경기도 판교 반도체산업협회 회관에서 이공계 및 전 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직무 특강 및 컨설팅을 개최한다.

직무 특강 첫 세션에서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전망을 소개해 학생들의 반도체 산업 진입에 대한 동기를 우선 부여한다. 이후 반도체 소자기업 세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IDM과 파운드리 기업의 직무와 필요 역량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지는 반도체 설계기업과 장비기업 세션에서는 반도체 소자기업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해당 분야의 중요성에 역점을 둔다. 각 분야 출신 강사들이 해당 분야의 직무, 국내 대표 기업, 취업 역량을 상세히 소개한다. 학생들과 각 세션 강사 간 질의응답 및 통합 직무 컨설팅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반도체협회는 프로그램의 질 제고와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 전달을 위해 각 세션 모두 해당 분야 엔지니어 출신 강사들을 섭외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은 이 시대의 가장 핵심 산업으로 부상 중이다"고 말하며 "반도체 산업에 우수 인재가 꾸준히 유입돼 반도체 강국으로서 맹위를 확고히 떨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직무 특강 및 컨설팅은 오는 20일과 8월 3일 경기도 판교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충청·전라·경상 지역 주요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몇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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