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수명연장 프로젝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색상 다변화로 갤노트7 회수율 약 20%p 올려…유광블랙 12월초 출시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로 갤럭시노트7의 교체 수요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아직까지 약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엣지의 색상 옵션을 다양화하면서 제품의 시장 수명을 연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S7에게는 과제가 많다. 우선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연말·연초에 급증하는 수요를 잡고, 출시일이 불투명한 갤럭시S8이 나오기 전까지 상품성을 유지해야 한다.

◆효과 검증된 컬러마케팅, 이번에는 유광블랙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초 유광(有光)블랙 색상의 갤럭시S7엣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광블랙은 표면이 피아노의 흑색 건반처럼 광택이 흐르는 색상으로,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에 적용했던 '제트블랙'과 유사하다. 이 색상을 띤 갤럭시S7의 이미지는 앞서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다.

이처럼 제품 색상을 다변화하는 '컬러마케팅' 전략은 이미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블루코랄 색상의 갤럭시S7엣지를 출시한 이후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약 2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30%대에 머물렀지만 11일에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이 나오면서 현재 50%를 넘겼다"며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색상에 변화를 준 것이 소비심리 자극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에 힘입어 갤럭시S7 시리즈는 일일 평균 판매량에서 아이폰7 시리즈를 제치기도 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11월 초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대가 팔렸지만, 현재는 일일 판매량이 1만3천~1만4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아이폰7 시리즈의 경우 현재 하루 판매량이 1만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기술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색상과 같은 디자인적 요소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의 제트블랙 색상을 전면에 내세운 것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갤럭시S7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해당 OS를 직접 써 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삼성전자에 전달해 추후 업데이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갤럭시S7 시리즈의 OS 업데이트는 12월 중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이 업데이트는 갤럭시노트7에 적용된 사용자경험(UX) '그레이스UX'를 담고 있다.

그레이스UX는 갤럭시S7 시리즈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AOD의 시간당 배터리 사용량이 1% 이하로 줄어들고, 꺼진 화면에서도 감상 중인 음악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수명연장 프로젝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