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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더위·습기·먼지로 에어컨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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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판매량 2배 뛴 가운데 중견업체도 선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에어컨 시장이 상반기부터 활황이다. 이른 시기부터 무더위와 높은 습도,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을 습격하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에어컨 제조사들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약 180만대 규모였던 국내 에어컨 시장도 올해는 2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에어컨이 온도 조절뿐 아니라 습도 제거, 공기청정 용도로 계절과 상관없이 활용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삼성·LG전자, 상반기 판매량 지난해의 두 배

현재 국내 에어컨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80%의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를 캐리어에어컨과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등의 업체들이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무풍에어컨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의 전체 에어컨 제품군 중 약 70~80%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무풍에어컨 판매량은 약 30만대로, 지난해 무풍에어컨 판매량(약 25만대)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올해 에어컨 시장 규모를 따지면 4~5대 중 하나는 무풍에어컨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팔린 에어컨의 형태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스탠드형이 40%, 벽걸이형이 60%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구매 고객 중 대부분이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함께 구매하는 추세"라며 "한 대만 사는 소비자는 대부분 벽걸이를 산다"고 설명했다.

◆캐리어·대유위니아·동부대우도 판매량 순항

중견 에어컨 제조사들도 특수를 누렸다. 캐리어에어컨의 경우 상반기 에어컨 매출이 약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량 증감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유위니아는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에어컨 누계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상반기 벽걸이에어컨 2개 품목만을 생산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선전했다. 전체 에어컨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는 벽걸이에어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겼다.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로 추산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판매량이 상반기에 크게 증가했지만 하반기 수요가 앞당겨진 부분이 많다"며 "에어컨은 교체 주기가 10년에 달하는 가전인 만큼 연간 수요량 변화 폭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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