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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듀얼카메라 잡아라" 삼성전기·LG이노텍 '총력'2017.05.06 06:00
1Q 실적 효자노릇 톡톡, 2Q 중국 플래그십 모델 출시 확대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한 듀얼카메라 적용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견인한 광학솔루션 사업부를 보다 강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듀얼카메라 모듈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적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듀얼카메라 적용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4천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중국의 듀얼카메라 채택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홍주식 IHS 테크놀로지 코리아 수석 연구원은 "중국은 2년전부터 듀얼 카메라폰을 출시했다. 지난해 2천870만대를 출하했다. 아이폰7 플러스는 출시 1분기만에 2천8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출하량뿐만 아니라 적용비중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중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올 1분기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 등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거래선 대상으로 듀얼카메라 등 고사양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듀얼카메라 모듈을 포함하는 디지털모듈부분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7천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거래선에 공급을 시작한 듀얼카메라 모듈은 전분기 매출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하반기 애플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면서 4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듀얼카메라 모듈이 포함된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9천242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듀얼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판매와 LG전자 G6 카메라 모듈의 양산으로 실적 개선을 이룬 결과다.

2분기 전망도 밝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게는 중요한 곳이다. 중국은 지난해 12개의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을 쏟아냈다. 국내의 경우 LG전자가 3대의 듀얼카메라폰을,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를 내놓은 것이 전부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듀얼카메라 판촉 강화, 매출확대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1분기에도 매출이 늘었다. 2분기에 (전체 매출 비중에서) 중국 비중을 30%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듀얼카메라는 지난해 3분기부터 양산되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에 듀얼카메라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이미지 합성 타입의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한편,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 거점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에 거는 기대도 크다. 갤럭시S8에 싱글 카메라가 적용되면서 하반기 공개되는 갤럭시노트8의 듀얼카메라 적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이 전작 대비 고성능의 부품을 사용해 원가가 상승하면서 듀얼카메라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 모바일AP인 엑시노스8895 또한 듀얼카메라에 최적화된 상태다. 엑시노스8895는 고품질 ISP 전용 ISP와 저전력 전용 ISP를 갖춘 이동 ISP 기능을 갖추고 있다. DSLR과 유사한 사진 촬영 경험을 위해 듀얼 카메라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조합하면서도 매우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이노텍도 듀얼카메라 공급량 확대 및 거래선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7 듀얼카메라 모듈의 경우 소니가 하차하면서 얻은 반사 효과를 누렸지만 올해는 샤프가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관계자는 "2분기에는 G6 글로벌 출시 효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화권 메이저고객매출을 확대하고 신기술 모듈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전략 거래선은 자사 카메라모듈 사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카메라모듈만 보면 사실상 중국 업체에도 듀얼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하면서 중국 비중이 커지고 있다. 중국 H사에 2분기부터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 외 메이저 기업들도 자사 카메라 모듈에 메리트를 느끼고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신기술 모듈 사업에 2천697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2018년 3월 31일까지 투자가 진행된다. 또한 듀얼카메라 모듈 부문에 2천644억원의 설비 투자도 진행할 것으로 추죽된다. 생산능력을 확대해 늘어난 수요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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