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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의 전쟁]③ 삼성-LG '페이전쟁' 한 달 앞…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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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6월 출격…삼성페이는 '미니'로 외연 확장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설 자리를 잃어가는 물건들이 있다. 알람시계와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지갑마저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오는 6월부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오는 6월 'LG페이'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사용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담아 단말기만 가지고도 온·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집에 지갑을 두고 나가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의점이나 식당, 백화점 등에서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이미 건재한 삼성페이…'삼성페이 미니'로 외연 확대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8월부터 삼성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약관에 동의한 뒤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경우 홍채 정보도 등록 가능하다.

이후 사용 중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사진을 찍거나 숫자를 입력해 결제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결제할 때는 카드를 고른 후 지문·홍채를 인식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단말기를 결제기에서 카드를 긁는 부분에 가까이 대면 된다.

원리는 마그네틱전송기술(MST)이다. 일회용 가상 카드 정보를 생성한 뒤 그 정보를 자기장을 통해 결제기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루프페이'라는 벤처기업을 인수했다.

삼성페이는 출시 당시 지원 기기가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단말기로 국한됐지만, 지난해부터 2016년형 갤럭시A5, 갤럭시A7 등 갤럭시A 시리즈로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 기어S3 등 스마트워치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지원 기기를 갤럭시J 등 보급형 단말기까지 넓히기로 했다. 현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2017년형 갤럭시J7에도 삼성페이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호주, 스페인 등을 포함한 12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삼성전자는 각 시장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삼성페이에 교통카드나 멤버십, ATM 등의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미니'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외연을 확장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온라인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페이 미니는 2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가 개시됐다. 등록 가능한 카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총 4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다른 카드사와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KB국민카드의 경우 1~2주 내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페이 6월 출격…G6에 첫 탑재

LG페이는 오는 6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지원 기종은 G6가 유일하다. 무선마그네틱전송(WMC) 기술을 구현하는 하드웨어가 G6에만 탑재됐기 때문이다.

WMC는 미국의 다이나믹스라는 업체가 지난 2007년 개발한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자기장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결제기에 대면 결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사용방식은 삼성페이와 유사하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WMC의 경우 MST보다 먼저 개발된 기술이기 때문에 경쟁사와 특허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6월 국내 시장에 풀린 G6를 대상으로 기기의 WMC 기능을 활성화하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G6의 SW 버전을 한 단계 올린 뒤 '업데이트 센터'에서 LG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결제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LG페이는 서비스 초반에는 오프라인 결제만 지원한다. 이후 LG전자는 LG페이의 사용 범위를 온라인결제와 멤버십카드, 은행업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8개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등을 포함한 7개사가 LG페이 서비스에 동참한다.

한편,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 또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5월 내 출시를 목표로 금융당국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과 관리업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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