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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디오앱으로 페이스북 안방 공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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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명 iOS 기기 사용자 공략시 단기간내 시장서 영향력 확대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비디오앱을 내놓고 모바일 비디오 메시징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스냅, 페이스북과 정면승부에 나선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iOS 기기 사용자를 겨냥한 비디오앱 클립스를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앱스토어에서 공급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클립스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음성으로 동영상의 자막이나 제목을 추가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이모티콘이나 특수기호도 넣을 수 있다.

이 비디오앱의 기능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화려하게 꾸며 지인들끼리 주고받는 메시징 서비스 스냅챗과 유사하다. 다만 애플의 비디오앱은 클립스 외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비미오 등과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이용자가 비디오를 애플 메시지앱에 올리면 이를 공유할만한 지인들을 연락처 목록에서 찾아 추천한다.

애플이 4월부터 클립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면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iOS 기기는 10억대를 넘고 비디오앱을 설치할 수 있는 iOS10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기기 비율도 79%에 달한다.

또한 iOS 기기 사용자는 설치된 앱중에서 메시징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8억명의 메시징앱 이용자가 비디오앱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반면 스냅은 일일 이용자수가 1억6천100만명에 그치고 있다.

애플이 클립스의 경쟁 서비스를 메시지 플랫폼에서 퇴출시키고 대신 클립스에서 비디오를 애플 기기 사용자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 단기간내 메시지 시장에서 클립스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포함한 메시징 업체와 제휴를 맺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메시징 서비스가 차세대 소셜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장악하려는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애플도 비디오앱을 출시해 이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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