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PC게임 '배틀그라운드'…잇단 러브콜 거절, 왜? 2017.07.19 12:13
"개발 완성도가 우선" 사업 제안 모두 물리친 블루홀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사업은 나중에, 완성도가 우선."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괄목할 흥행에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블루홀이 모두 거부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 완성도가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PC방 점유율 4.61%로 종합 인기 순위 5위(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오브레전드(31.60%)' '오버워치(18.70%)' '피파온라인3(9.23%)' '서든어택(5.02%)'와 더불어 나란히 '톱5'에 입성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회사 차원의 마케팅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달성한 성과여서 주목된다. 타 온라인 게임의 경우 PC방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PC방 이벤트를 벌이는 데 반해 '배틀그라운드'는 자발적으로 PC방에서 플레이하는 '스팀' 이용자를 모은 것만으로도 5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가 기록한 PC방 점유율은 월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라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해외 시장에서도 '대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 론칭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13주 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천139억원)를 벌어들였다. 블루홀에 따르면 '스팀'에서의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는 23만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10만번 이상의 게임이 플레이되고 있다. 트위치 동시 시청자 수는 35만명, 전체 시청자 15%에 해당하는 12만명이 매일 '배틀그라운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게임 관련 업체들은 PC방 관련 사업이나 e스포츠화 등 블루홀과 손을 잡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전도유망'한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펼쳐질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물밑에서 활발히 벌어지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제안을 블루홀이 전부 물리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아직 정식 출시되기 전인 '얼리 억세스' 단계인 만큼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얼리 억세스'는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신작을 저렴한 가격에 플레이할 수 있는 '스팀' 서비스를 뜻한다.

블루홀 측은 "다양한 사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으나 현재는 '배틀그라운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연내 목표인 정식 출시 전까지 여러 사업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던 '스팀' 흥행작인 '배틀그라운드'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선발주자라는 점에서 그 향방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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