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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게임 시장 열리자 "우리 지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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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도 SDK 개방" 네이버도 검토…오픈스트리트맵 대체할까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포켓몬고'의 성공으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행보가 분주해졌다. 국내 시장에서도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핵심 기술인 지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관련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비영리 지도 서비스인 오픈스트리트맵이 증강현실 게임 개발에 주로 이용되는 가운데, 카카오, 네이버 등 정확도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지도 업체들이 새로운 영역 확보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은 게임 개발사들이 '포켓몬고'와 같은 위치기반 게임들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카카오맵 SDK(소프트웨어개발기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카카오 게임 파트너사들이 보다 다채로운 위치기반 게임을 만들수 있도록 저작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남궁 부사장은 또한 올해 상반기 공개할 라이트 버전에서 지역랭킹, 위치기반 매치메이킹, 위치기반 그루핑, 지도표시 및 네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담기며, 업계 요구사항에 맞춰 연내에는 '포켓몬고'와 같은 게임들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지도를 전신으로 하는 카카오맵은 월 4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다. 360도 회전, 틸팅 기능 등을 지원하며 입체적인 실사 3D 스카이뷰를 통해 실제 현장을 보는 듯한 시점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평면 지도를 활용한 '포켓몬고'와 달리 카카오맵의 3D 스카이뷰를 활용시 입체적인 증강현실 게임을 만들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도 모바일 게임 등에 자사 지도 SDK를 제공하는 것을 현재 검토 중이다. 네이버 지도는 국내에서 월 1천만명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지도 서비스로,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무료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지도를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을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SDK 제공을 고려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확도로 무장한 지도 서비스 등장…오픈스트리트맵 대체할까

이처럼 국내를 대표하는 두 지도 업체가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오픈스트리트맵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시장 판도가 바뀔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증강현실 게임 시장에 뛰어든 엠게임, 한빛소프트 등 중견 업체는 비영리 무료 서비스인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 중이다. '포켓몬고' 역시 해외에서는 구글맵을 사용하지만 국내의 경우 오픈스트리트맵을 사용했다.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스트리트맵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신규 지도 데이터를 기입하며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지도 정확도가 하락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지도 보완을 위한 회원들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포켓몬고'를 지방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 상당수가 수도권과 비교해 부족한 '포켓스탑' 등 열악한 게임 환경을 성토하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오픈스트리트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확도를 카카오맵의 강점으로 부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에 의존하는 오픈스트리트맵과 달리 카카오맵은 10년 이상 서비스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정확도 측면에서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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