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루나틱-하이, LW 블루 꺾고 B조 1위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루나틱-하이(이하 루나틱)가 강팀 LW 블루(이하 LW)를 꺾고 2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루나틱은 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에서 LW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쟁탈전 맵 '오아시스'에서 진행됐다. LW가 '플라워' 황연오의 파라와 '새별비' 박종렬의 트레이서를 앞세워 1라운드를 가져가자 곧바로 루나틱은 '미로' 공진혁의 라인하르트와 '준바' 김준혁의 자리야가 맹활약하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예상과 달리 3라운드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LW는 1라운드의 승리 조합인 '파르시(파라-메르시)-트레이서'로 루나틱을 압도했다. 루나틱이 '겐트윈(겐지-트레이서-윈스턴)'의 돌진 조합으로 맞대응했지만 전술 완성도가 떨어졌다. LW는 2대1로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왕의 길'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루나틱의 류제홍이 아나의 '수면총'으로 '황야의 무법자'를 사용하던 맥크리를 잠재우는 등 맹활약하자 LW는 '한조-젠야타' 조합으로 루나틱의 영웅을 연이어 저격했다. 3대3으로 동점을 이룬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루나틱은 1분 16초, LW는 1분 58초가 남았지만 2세트 승리는 루나틱의 몫이었다. 추가 시간에 거점을 점령한 루나틱은 아나의 신들린 저격과 '에스카' 김인재의 솔저:76 프리딜로 LW에 1점도 주지 않았다. 루나틱이 2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거점 점령 맵 '아누비스 신전'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트의 주인공은 루나틱의 '후아유' 이승준이었다. 이승준의 겐지는 LW의 영웅을 계속 암살하며 팀을 3세트 승리로 이끌었다.

LW가 4탱커 조합과 솜브라로 겐지를 견제했지만 암살을 막지 못했다. 겐지가 날뛰는 가운데 '토비' 양진모의 루시우는 힐러임에도 LW의 영웅을 계속 끊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루나틱은 LW의 저항을 뚫고 B거점을 점령하며 세트스코어를 역전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LW가 고생 끝에 29초 남기고 화물 운송에 성공했지만 기세가 오른 루나틱을 막지 못했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진행된 4세트에서 양 팀은 3대3 동점을 이뤘지만 루나틱의 제한 시간은 2분 59초나 남아있었다.

'겐트윈'에 젠야타를 곁들인 루나틱의 돌진 조합은 LW를 유린했다. 김준혁의 자리야와 양진모의 루시우도 제 역할을 다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루나틱은 연장전 끝에 LW를 4대3으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