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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밴'과 함께 격전 중인 '2017 LCK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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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kt 공동 선두…10개 팀 치열한 순위 다툼 이어져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지난 17일 개막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민족대명절 설을 맞이해 일주일간 휴식기에 들어섰다.

디펜딩 챔피언 ROX 타이거즈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 참가한 10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7.1 패치로 진행 중인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을 강화한 LCK의 10개 팀은 다양한 전략과 운영으로 '세계 최고의 LOL 리그' 다운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10밴'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챔피언들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챔피언 선택을 금지하는 '밴 카드'의 증가다. '밴 카드'가 기존 6장에서 10장으로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그 결과 한동안 LCK에 모습을 감췄던 챔피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챔피언은 직스와 신지드, 카타리나다. 강력한 포탑 철거 및 라인 푸쉬 능력을 보유한 직스는 최근 미드라이너가 아닌 원거리 딜러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성적은 1승 4패로 저조하지만 직스는 유리할 때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는다.

3년여 만에 LCK에 등장한 신지드는 강력한 스플릿 푸쉬와 한타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능력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이템 '암흑의 인장' 중첩 빌드는 신지드에 날개를 달아줬다.

'페이커' 이상혁이 3번 선택해 모두 승리하면서 눈길을 끈 카타리나는 지난 6.22 암살자 패치를 통해 개편된 챔피언이다.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카타리나는 이상혁의 뛰어난 컨트롤을 통해 강력한 암살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 밖에 '애드' 강건모가 선택해 좋은 모습을 보인 사이온과 '비욘드' 김규석이 유일하게 선택한 쉬바나, 돌진을 좋아하는 '익수' 전익수의 클레드 등 '2017 LCK 스프링'은 이전보다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희대의 OP 3인방과 필패의 아이콘이 된 '리 신'

이번 시즌에도 모든 팀이 등장 자체를 꺼리는 사기 캐릭터(오버파워, OP)는 존재한다. 현재 르블랑, 카밀, 렝가가 OP로 군림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이들이 나온 경기는 해당 챔피언을 선택한 팀이 모두 승리할 정도로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이들로 인해 첫 번째 픽을 양보해야 하는 레드 진영의 첫 '3밴'은 르블랑, 카밀, 렝가로 고정된 상태다. 7.2 패치에서도 이들의 성능 약화(너프)는 이뤄지지 않았기에 현재 구도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직전 포탑을 처음 파괴한 팀이 보너스 골드를 얻는 일명 '포탑 퍼스트 블러드'가 추가된 이후 원거리 서포터가 대세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가장 애용되는 서포터는 말자하, 자이라, 미스 포츈이다.

강력한 군중제어기(CC)와 라인전, 한타에서 변수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들은 때때로 원거리 딜러보다 더 많은 대미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다.

반면 롤드컵 이후 정글러로 꾸준히 사용된 리 신은 이번 시즌 '필패의 아이콘'이 됐다. 7.1 패치에서 너프된 리 신은 24일 SKT의 '피넛' 한왕호 선수가 연패를 끊기 전까지 10연패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2승 1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통신사 라이벌 SKT와 kt의 2강 체제 형성

팀별로 2~3경기 치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팀은 SKT T1과 kt 롤스터다. 이들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력을 강화한 이들은 강력한 경기력으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롤드컵 3회 우승과 LCK 5회 우승을 기록한 SKT는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살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대적할 상대가 없었다고 평가받은 2013년, 2015년 자신들과 비교할 정도로 현재의 SKT는 막강하다.

'슈퍼 팀'이라 불리는 kt도 만만치 않다.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말려버리는 '건조기' 운영으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불리한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kt 역시 우승 후보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롤드컵 준우승팀 삼성 갤럭시와 후원의 힘을 얻은 bbq 올리버스가 2승 고지에 오르며 SKT와 kt를 추격 중이다. 강력한 라인전과 탄탄한 운영으로 이들은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중위권은 혼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고물리는 관계가 이어지면서 누가 쉽게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전패를 기록 중이긴 하지만 콩두 몬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10개 팀 선수와 코치진 모두 "이번 시즌 약팀은 없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이후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작년 스프링 시즌을 제패한 SKT도 7위까지 밀렸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 세계 LOL 팬들의 관심을 받는 '2017 LCK 스프링'은 오는 2월2일부터 재개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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