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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스스톤에서 '리치 왕'을 만나세요"2017.07.17 13:45
블리자드 개발자가 말하는 신규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여러분이 만나고 싶었던 '리치 왕'이 드디어 '하스스톤'에 나옵니다."

지난 7일 블리자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춘계 하스스톤 챔피언십 토너먼트'에서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을 공식 발표했다.

'얼음왕관 성채'를 배경으로 삼은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 이용자는 '죽음의 기사'로 변한 9명의 영웅과 함께 '리치 왕'과 맞서 싸우게 된다.

사실 '리치 왕'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웅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리치 왕' 관련 콘텐츠는 '하스스톤'의 인기가 식었을 때 이를 되살리기 위한 안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생각보다 빠른 '리치 왕'의 등장에 팬들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신규 확장팩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침 '하스스톤'의 개발자들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다. 아이뉴스24는 블리자드의 ▲데이브 코삭 수석 미션 디자이너 ▲제리 마스코 선임 콘셉트 아티스트 ▲맥스 마 수석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를 만나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죽음의 기사'로 변한 영웅들이 포인트

이번 확장팩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 등장하는 9명의 영웅이 모두 '죽음의 기사'로 변한다는 점이다. 게임에서 새로운 전사를 원하던 '리치 왕'은 '하스스톤'의 영웅들을 제압해 '죽음의 기사'로 만든다. 이용자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얼음왕관 성채' 2개 지구를 탐험하며, 최종적으로 '리치 왕'과 결전을 펼친다.

재미있는 사실은 개발팀이 처음 확장팩을 고민할 때 기존 영웅들을 '죽음의 기사'로 바꿀 생각이 없었다는 점이다. 마스코 아티스트는 "콘셉트 아티스트 중 한 명이 그린 어둡고 사악하게 묘사된 성직자 '안두인 린'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죽음의 기사'를 기반으로 한 현재 스토리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성이 뚜렷한 9명의 영웅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이용자는 9명의 영웅에게 익숙해진 상태였기에 잘못하면 캐릭터성 자체가 무너질 수 있었다.

이에 코삭 디자이너는 "많은 고민 끝에 영웅 전원을 '죽음의 기사'로 바꾸자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과 다른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이용자는 새로운 영웅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게임에서 이용자가 '영웅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 영웅이 '죽음의 기사'로 바뀐다. '죽음의 기사'가 되면 새로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죽음추적자 렉사르'는 야수 카드 2개를 조합해 강력한 '누더기 야수'를 제작하며, 기존에 회복 능력이 부족했던 영웅은 신규 카드 '생명력 흡수'로 전투 유지력을 보완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확장팩 발매 전까지 '죽음의 기사'로 변한 영웅의 능력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신규 영웅 추가는 한동안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직업군의 추가보다는 기존의 영웅을 색다른 방향으로 즐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마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기존 영웅을 새로운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번처럼 '죽음의 기사'로 변한 영웅을 이용하면 신규 직업군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앞으로 10번째 영웅이 절대 안 나온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확률이 높진 않다"고 전했다.

◆'모험 모드'는 무료 제공…'리치 왕'은 매우 강하다

이번 확장팩부터 싱글플레이 콘텐츠 '모험 모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모험 모드'에서 이용자는 8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이번 확장팩에 추가된 135개 카드를 전부 만날 수 있다. 무료로 바뀐 대신 '모험 모드'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졌다.



"많은 이용자분이 이번 확장팩의 스토리를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모험 모드'의 무료 제공을 결정했습니다. 대신 난이도 자체가 매우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적을 공략하기 위해 덱(자신만의 카드 구성)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최종 보스인 '리치 왕'은 매우 강하다는 것이 블리자드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영웅이 누구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각각 달라지며, 전투 역시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코삭 디자이너는 "기존 '정규전'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일부 이용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 불평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확장팩이 '워크래프트'를 아직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리치 왕'을 알리는 흥미로운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블리자드 개발자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언제나 블리자드 게임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한국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얼음왕관 성채'에서 함께 만나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한국의 치맥(치킨+맥주)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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