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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다시 한번 입증된 지식재산권(IP)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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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기자] '리니지' 모바일 게임이 국내에서 연일 화제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위력을 알렸다.

해외에서는 닌텐도를 대표하는 IP '마리오'를 기반으로 개발된 '슈퍼 마리오 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서비스 시작 4일 만에 다운로드 4천만건을 돌파한 '슈퍼 마리오 런'은 140개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동시에 경쟁자도 한없이 늘어났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순위가 고착화돼 상위권을 뚫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리니지' 모바일 게임과 '슈퍼 마리오 런'은 강력한 IP 파워를 이용해 난관을 극복했다. 올해 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포켓몬 고' 역시 입증된 IP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들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업체들은 IP에 다시 한번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IP로 게임을 개발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국내 IP 경쟁력 확보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23일 '제18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개최하고 국가 간, 기업 간 IP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4조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제 하나의 대박 게임만으로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시대는 지났다. '마리오'나 '포켓몬스터'처럼 세대를 관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IP를 만들어야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물론 IP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은 지양해야 한다. 지난 1980년대 북미 콘솔 게임 시장의 위기를 불러온 '아타리 쇼크'의 장본인 'E.T'에서 볼 수 있듯이 IP에 걸맞은 완성도가 뒤따라야 게임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올 한 해 국내 게임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통하는 IP와 대작을 개발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아진 모습이 있기를 바란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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