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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과학기술인상'에 허원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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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발병 원인 밝히는 '광유전학 원천기술' 개발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4월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허원도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기초과학연구원 그룹리더)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허원도 교수는 빛으로 생체 내 세포 기능을 제어하는 광유전학 원천기술을 개발, 이를 통해 새로운 생물학 연구방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유전학은 광학과 유전학의 합성어로 빛으로 세포나 단백질의 기능을 제어해 수술이나 약물투여 없이 레이저나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알츠하이머, 암 등 칼슘이온 관련 질환의 발병원인 등을 밝히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의 광유전학 기술 수준은 신경세포를 단순하게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시키는 기술들이 일반적이다.

허원도 교수는 칼슘이온채널 활성화기술(OptoSTIM1)을 개발하는데 성공, 빛을 통해 생체 내 칼슘이온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빛으로 칼슘농도를 올렸을 때 생쥐의 기억력을 2배로 향상시키는 실험결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이 기술은 빛의 강도와 노출 시간에 따라 원하는 만큼 칼슘이온을 유입, 잔류 시간도 조절할 수 있어 단일 세포나 살아있는 동물조직에서 다양한 세포들의 기능을 원격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실험 결과, 칼슘이온의 영향을 받는 세포들 중 정상세포, 암세포, 인간 배아 줄기세포 등에 빛을 쐈을 때 칼슘이온 유입이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허원도 교수는 "그동안 채널로돕신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유전학이 일반적이었다"며 "칼슘이온채널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광유전학 기술 개발로 다양한 생물학 연구뿐만 아니라 신경생물학 연구에서 필수적인 연구기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미래부는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매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선정,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 개발자에게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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