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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논란' 속 SK텔레콤 2Q 선방…자회사 수익 확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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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3천456억원·영업이익 4천233억원…전년比 1.8%·3.9%↑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자회사 수익성 개선 효과로 시장기대치를 조금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조3천456억원을, 영업이익은 4천2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4조2천673억원 대비 1.8%, 전분기 4조2천344억원 대비 2.6%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천74억원 대비 3.9%, 전분기 4천105억원 대비 3.1% 늘어났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매출 4조3천104억원, 영업이익 4천3억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 확대, 누구(NUGU) 등의 신규 단말 판매 증가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실제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초고화질(UHD) 셋톱박스(IPTV) 가입자 150만 명 돌파 및 유료 콘텐츠 소비 고객 증가로 전년 동기 7천163억원 대비 1.9% 상승한 7천301억원의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도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인 31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부문은 전년 동기 1천992억원 대비 22.8% 증가한 2천446억원의 매출을 기록, 6분기 연속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플래닛도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2천600억원 대비 5.4%, 전분기 2천547억원 대비 7.6% 증가한 2천74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을 351억원이나 줄였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 SK텔레콤의 2분기 스마트폰 가입자는 약 2천242만 명을 기록, 전년 동기 2천130만 명 대비 5.2%, 전분기 2천218만 명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 역시 2분기 7천67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7천209억원 대비 6.5%, 전분기 7천596억원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익측면에서는 가입자 확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 IoT 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이동전화수익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0.6%, 0.7% 증가한 3조1천96억원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둔화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IoT를 양대 축으로 향후 투자를 지속·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사의 뉴 ICT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T맵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와 관련 "이동통신 시장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며, "이동통신 사업은 물론 미디어와 IoT를 기반으로 New ICT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취득한 2.6기가헤르츠(GHz) 주파수 감가상각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천62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조1천96억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한 6천205억원을 달성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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