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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외국인이 본 한국 통신비, 정말 비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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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보다 낮아…"속도 어디서나 빨라 편리"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국내 가계통신비 인하 관련 정책 논의가 불붙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통신비에 대한 해외 이용자의 생각은 어떨까. 이들은 한국 통신서비스를 주요국가 중 높은 품질에도 요금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54회에서는 국가별 스마트폰 이용 현황과 요금, 통신 속도 등이 다뤄진 가운데 한국 통신서비스는 빠른 속도에 넓은 커버리지 등에도 상대적으로 요금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4년 기준 OECD 34개국 통신비 조사 결과를 인용, 세계 각국 이용자들의 월평균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은 통화 300건, 데이터 사용량 1GB으로 소개됐다.

이에 따른 OECD 평균 통신비는 37.79달러(약 4만2천원)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의 월 평균 통신비는 이 보다 낮은 3만1천원으로 전체의 14위로 평가됐다.

이날 방송에 참석한 각국 출신 패널들은 한국 외에도 자신의 나라 통신 서비스와 요금 수준에 대한 생생한 경험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령 캐나다의 경우 통화 500건, 데이터 1GB이 제공되는 요금제가 한달 4만5천원 수준이었다. 캐나다 출신 출연자인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에 통신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비싸다"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오오기 히토시는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의 10분 미만 통화 300건, 데이터 1GB 제공 요금제는 한 달 4만9천원인데, 단말기 값이 들어가면 1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경우는 통화 500건, 데이터 1GB을 제공하는 요금제가 3만2천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의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멕시코와 한국의 스마트폰 통신 요금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차이는 인터넷 속도"라며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를 한국에서 이용하면 바로바로 뜨는데, 멕시코에서는 한참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미국의 마크 테토는 "한국의 장점은 LTE 등 신기술이 나오면 빠르게 전국적으로 보급된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도시만 벗어나면 LTE를 접속할 수 없어서 미국에 출장갈 때마다 너무 짜증 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오헬리엉 루베르는 "프랑스와 한국의 통신 서비스 차이는 지하철에서 가장 크다"라며 "한국 사람들이 파리에 가면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 고풍스럽게 느끼는데, 사실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소매치기 위험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온라인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의 조사를 인용, 상반기 기준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 85%, 이탈리아 66%, 중국 58%, 파키스탄 20% 수준으로 소개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 10개국 순위도 다뤘는데, 한국은 2시간10분으로 캐나다와 공동 6위였다.

오오기는 "한국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세로보다는 가로로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사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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