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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번호이동 재개 D-1, 또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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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상가에선 갤럭시S8 30만원대에 신청 받기도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KT의 전산시스템 개편으로 인해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이 중단된 가운데, 집단 상가를 중심으로 지원금 상한액을 초과하는 불법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지난 일시 중단 뒤 재개때와 같은 번호이동 대란이 재현될 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서울 강변역 주변 이동통신 판매 집단 상가에는 현충일 휴일을 맞은 휴대전화 구매자들로 제법 붐볐다.

이동통신 3사는 KT 전산개편에 맞춰 시장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곳 상가에서는 번호이동 재개에 맞춰 상한액을 웃도는 불법 지원금을 주는 곳이 눈에 띄었다. 통신사별로는 5~10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최신 프리미엄폰인 삼성 갤럭시S8의 기깃값은 번호이동·현금완납 기준 모두 30만원대 초반선이었다.

한 판매인은 "지금 번호이동 신청서를 쓰면 내일 번호이동이 재개될 때 퀵 서비스로 기기를 보내주고, 30만원가량의 리베이트도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신도림, 강변 등 집단 상가에서 같은 기기가 지원금 상한액 적용 범위인 60만원대에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값이 상당히 내려간 것. 그만큼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폐쇄형 온라인 채널에서도 갤럭시S8이 20만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런 풍경은 지난달 초 석가탄신일을 기점으로 발생한 스팟성 번호이동 대란을 연상케 한다. 또 지난달 SK텔레콤의 전산개편에 맞춘 번호이동 중단 전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에는 갤럭시S8이 10만원대 후반까지 거래 됐다. 현재 시세는 이보다는 15만원 정도 차이가 나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불법 보조금 대란 등이 재연될 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말부터 불법보조금 지급 현황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방통위가 시장 과열로 판단하는 하루 번호이동 수 기준은 2만4천건. 번호이동이 재개되더라도 전산작업 중단 기간 중 발생한 정확한 번호이동 수는 7일이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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