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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백신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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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스트시큐리티 서비스 확대-SK인포섹 이달말 종료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국내 모바일 백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백신은 누적 다운로드 수를 경신하고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또 다른 백신은 이달 말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모바일 백신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수익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있다. 이미지 제고, 악성 위협 정보 수집 목적이 크다.

다만 사업의 전략적 차원에서 운용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사생활 보호기능 등을 더한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백신 'V3 모바일 시큐리티'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고 카테고리 인기순위 2위에도 올랐다.

안랩 측은 "V3 모바일은 글로벌 인증 테스트 AV-TEST에서 최상위 성적을 받는 등 강력한 악성코드 탐지 성능을 제공한다"며 "개인정보 클리너, 프로세스 및 메모리 최적화 기능 등 사용자가 원하는 편의 기능을 꾸준하게 강화하고 있어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모바일 백신 '알약 안드로이드'의 검사 엔진을 고도화한 '알약 M'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알약 M 또한 무료 서비스하게 된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PC에서 모바일로 사용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며 "모바일 백신 내 광고로 어느 정도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사실상 사회 공헌의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SK인포섹은 스마트폰 보안 앱 '시큐리티 투데이'의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 앱 출시 10여 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

시큐리티 투데이는 악성코드 검사, 취약점 진단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상 예보 콘셉트를 차용해 맑음, 흐림 등으로 스마트폰 관리 상태를 표시하고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국내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출시 17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만 건을 돌파하며 주목받기도 했지만, 운영 리소스 절감 등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 재편 차원에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인포섹 관계자는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침해 위협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앱을 무료로 출시했다"며 "그러나 최근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하면서 보다 정제된 위협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사업 전략을 재편하는 차원에서 덜 집중해야 할 사업을 정리하다 보니 모바일 백신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큐리티 투데이의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수집한 정보도 삭제된다. SK인포섹은 이용자 단말기 디바이스 정보, 시스템 정보, 애플리케이션 정보 등 수집 데이터를 서비스 종료 후 안전하게 삭제할 예정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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