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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멀웨어 '폭증'…10초 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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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신규 안드로이드 멀웨어 75만여개 나타나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폭증'하고 있다. 10초 꼴로 새로운 안드로이드 멀웨어 샘플이 발견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 1위다.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사용자의 보안 위협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독일 안티바이러스 기업 'G 데이터(G Data)'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에만 75만4천여개의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발견됐다.

이는 통계적으로 매일 약 8천400개의 신종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발견된 것으로, 10초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나타난 셈이다.

G 데이터는 올해 이 같은 추세가 확대돼 3천500만건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OS 점유율은 84%를 상회했다. 안드로이드 멀웨어가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사용자의 보안 위협도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허가되지 않은 앱을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앱 설치(APK) 파일 형태로 블랙마켓(암시장) 등에서 내려받아 보안 위협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안 취약점이 패치되지 않고 새로운 보안위협에 취약한 구형 안드로이드 OS도 보안 위협을 확산했다.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통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4.9% 만이 최신형 OS인 안드로이드 7.0 또는 7.1 버전 '누가'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 31.2%는 안드로이드 6.0 버전 '마시멜로우'를 이용하고 있으며, 32%가 안드로이드 5.0 또는 5.1 버전 '롤리팝'을, 20%가 안드로이드 4.4 버전 '킷캣'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 버전(진저브레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젤리빈 등) 사용자도 11.9%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는 이동통신사 등과 협업해 보안 취약점이 패치된 OS 또는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서비스하지만, 업데이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부 제조 업체의 경우, OS 업데이트를 중단해 보안에 취약한 상태다.

적절하게 업데이트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OS가 모바일 보안 위협을 확대하고 있다고 G 데이터는 지적했다.

앞서 글로벌 보안 기업 '포티넷'도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에서 모바일 멀웨어가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멀웨어가 전체 멀웨어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밖에 안 되지만 멀웨어를 신고한 조직 5곳 중 1곳에서 모바일 변종을 접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멀웨어 자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모바일 멀웨어가 전체 멀웨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기업 5곳 중 1곳이 모바일 멀웨어를 접했을 정도로 위협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모바일 멀웨어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멀웨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악성코드 자동분석 플랫폼 '멀웨어스닷컴'을 운영하는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최근 랜섬웨어도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특정 권한 이상을 요구하는 앱 설치를 주의하는 등 개인 사용자도 보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가정에서 사용하는 공유기가 해킹돼 모바일로 포털 사이트에 접속할 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고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공유기에 대한 보안 패치도 추가적으로 수행하고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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