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동영상에서 흥미진진한 장면 찾는다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IBM이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동영상 분석 서비스를 내놓는다.

26일 한국IBM에 따르면 IBM 본사는 올해 말 '콘텐츠 강화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왓슨 역량을 이용해 동영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핵심어, 개념, 비주얼 이미지, 어조, 정서적 맥락과 같은 메타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를 위해 언어, 개념, 감정, 시각적 분석 등 여러 가지 AI 기능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어조를 분석하는 톤 애널라이저, 성격을 진단하는 퍼스널리티 인사이트, 자연어를 이해하는 내추럴 랭귀지 언더스탠딩, 이미지를 인식하는 비주얼 레코그니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왓슨 API를 사용하게 된다.

아울러 새로운 IBM 리서치 기술을 이용해 왓슨이 생성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의 의미적 단서를 바탕으로 비디오를 논리적 장면으로 분류하게 된다.

예컨대 이 서비스를 스포츠 방송에서 활용하면 농구 콘텐츠를 보다가 언어와 감정, 이미지를 바탕으로 즐겁거나 흥미진진한 장면을 신속히 찾아내 패키지로 구성하고, 광고주들과 협력해 플레이오프 경기 전 팬을 대상으로 해당장면 클립을 홍보할 수 있다.

이전에는 누군가가 수작업으로 비디오를 하나씩 검토해 장면을 나눠 분류해야 했지만 이제는 장면 하나 하나를 더 빨리 파악해 시청자들과 광고주를 유치, 빠르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 서비스를 수년간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구체적인 장면들을 재구성하는데 적용하면 광고주는 가족이 저녁을 함께 먹거나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특정 순간을 브랜드와 연관시키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스티브 카네파 IBM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M&E) 산업 총괄은 "멀티스크린 콘텐츠와 시청 옵션이 늘면서 M&E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청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및 제공 방식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