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어느 데이터 기업의 야심 "난공불락 美시장 뚫는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데이터스트림즈, 최근 미국 법인 설립하고 금융권 등으로 영업 확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미국은 소프트웨어(SW)의 본고장이다. 미국 시장에서 통하면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게 SW 업계 내 불문율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 무수히 많은 국내 SW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오라클, IBM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과 경쟁은 쉽지 않았다. 쓴잔을 마시고 돌아온 기업이 많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데이터스트림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올해 창립 16주년을 맞은 데이터 전문 SW 기업이다. 데이터를 추출해서 변환·적재하는 ETL(Extraction Transformation Load) 분야에 전문성을 지녔다.

이 회사의 ETL 솔루션 '테라스트림'은 인포매티카, IBM 등 글로벌 대기업을 물리치고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ETL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데서 나아가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을 포함한 데이터 분야로 외연을 넓혔다.

사물인터넷(IoT)을 타깃으로 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테라스트림 바스', 포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 '테라원' 등으로 제품군도 강화했다.

올해 데이터스트림즈는 이 같은 통합 데이터 SW 라인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 글로벌로 뻗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법인을 세우고, 파트너 기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SW 기업들에서 미국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전문가 최형우 글로벌사업부문장도 새로 합류했다.

최형우 부문장은 "현재 미국에서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해외 사업은 한번 뚫리면 물꼬가 터지는 것처럼 빠르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글로벌 사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스트림즈 제품은 성능, 가격 등에서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파트너 기반의 지원, 고객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등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은 지리적으로 광범위해 즉각적인 지원이 어려운데, 데이터스트림즈는 체계적인 파트너 체계를 갖춰 영업과 프로젝트 등을 함께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시장 공략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현지법인 '데이터스트림즈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찡뚜언 전 베트남 IT정책보좌관을 데이터스트림즈 아시아의 공동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 베트남, 미얀마 등은 우리나라의 선진 금융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찡뚜언 회장의 네트워킹, 회사의 제품 경쟁력을 결합,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최 부문장은 "오라클, IBM 등은 대규모 IT 시스템을 비싼 가격에 팔기 때문에 현지 기업에서 이를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스트림즈는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중국은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5% 내외인데, 올해는 이를 1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어느 데이터 기업의 야심 "난공불락 美시장 뚫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