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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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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하반기 엑소브레인 기술 API로 제공, AI 서비스 활성화 기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올 하반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의 일부 요소 기술을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개방한다.

이를 위해 현재 API 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준비 중이다.

기업들은 API 형태의 요소 기술을 활용해 AI 기반 서비스를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돼 AI 기반 서비스 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ETRI는 이르면 오는 9월께 엑소브레인의 기술 중 한국어 분석 관련 기술을 API 형태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API란 응용프로그램에서 운영체제(OS) 등 플랫폼 기능을 호출해 이용하기 위한 일종의 인터페이스다. API를 활용하면 응용프로그램 개발이 손쉬워지고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진다.

ETRI가 개방을 준비 중인 요소 기술은 형태소 분석, 개체명 인식, 다의어 분석, 의존구문 분석, 의미어 인식, 어휘간 유사도 분석, 동음이의어 분석 등 총 7개다.

기업은 ETRI가 개방한 API 형태의 요소 기술을 활용해 AI 기반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가령 API 형태의 한국어 분석 요소 기술을 활용해 정보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챗봇 서비스를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

ETRI는 지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주한 AI 연구개발(R&D) 과제 엑소브레인의 세부과제를 맡고 있으며, 4년여 간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핵심 요소 기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어 분석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ETRI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하려는 요소 기술은 언어를 활용하는 모든 언어 기술에 가장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며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는 전체를 대상으로 API를 개방하지만, 사용량 등에 일부 제한을 추가할 계획이다. 무제한으로 API 활용을 허용할 경우, 해당 기술을 가지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RI 관계자는 "API 형태의 요소 기술을 개방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제품을 검증하는 용도로 활용하게끔 하려고 한다"며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고 AI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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