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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美 금리 인상·정치 불안,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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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野 갈등 높아져, 朴 정부 사법부 사찰 의혹 일파만파

[아이뉴스24 편집국]이번 주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의 불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지사간 14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또, 연준은 2017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정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미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지만,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예정이어서 우려가 큽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의 후폭풍이 정치권에 계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정에 나서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회의 주도권을 잡은 야권 사이에 갈등이 적지 않아 불확실성이 큽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새 원내대표로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선출돼 국회에서도 협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올스타전' 4연패를 노렸던 한국 올스타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이 속한 팀 파이어는 지난 12일 '2016 LOL 올스타전'에서 팀 아이스에 1천점을 먼저 내주며 패배가 확정됐습니다.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9억원대 뇌물 등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와 진 전 검사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재판부에서는 김정주 대표 측이 진경준 전 검사장에 전한 금품 등이 대가성이 없다고 봤는데요. 포괄적 뇌물로 볼 수 있는 상황을 재판부가 너무 좁게 해석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양승태 대법원장 등 사찰? 메가톤급 의혹

청문회를 이어가고 있는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박근혜 정부가 양승태 대법원장 등 사법부 인사들을 사찰했다는 메가톤급 의혹이 터져나왔습니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 보도 당시 미보도 파일 8개 중 하나가 양 대법원장 사찰 문건이라고 폭로한 것인데요.

조 전 사장은 "양 대법원장의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며 "당시 최성준 춘천지방법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 대법관 진출 운동 등의 내용도 포함된 두 건의 사찰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감찰에 대해 조선일보 기자와 통화한 사실이 MBC에 보도된 이후 특별감찰관 직에서 물러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도청이나 감청, 혹은 사찰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MBC의 통화 내역 입수 경위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의한 취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청 혹은 도청, 사찰의 결과로 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 전 감찰관은 "적어도 MBC가 적법한 방법으로는 취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어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나온 청와대 사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사찰을 한 적이 없고,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문서 형식이 국정원 출처라는 전문가들의 주장과 함께 폭발력 있는 내용으로 인해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교안-야권 갈등 첨예화, 20~21일 대정부질문이 관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야권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이 제안한 권한대행과 야권 대표자 회동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자가 참여하지 않는 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 권한대행은 야권이 요구한 오는 20일~21일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요구에 대해서도 국회 통수권자임을 들어 거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함께 황교안 내각 역시 탄핵됐다는 인식 하에서 황 권한대행이 관리자 역할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교안 권한대행의 정부는 기존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협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 배치 등 논란이 계속되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의 부정부패 뿐 아니라 국정농단에 대해서도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은 것"이라며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할 때 국회를 회피한 가운데 상대국에서 약속을 해주는 과도정부는 촛불민심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퇴진 운동에 나설수 있다는 뜻도 밝혀 논란이 됐는데요. 황 권한대행과 야권 갈등의 바로미터는 오는 20~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의 황 권한대행의 출석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파 총력전서 승리한 친박 정우택, 與 분당 여부 주목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면서 새누리당 비박계가 분당을 선택할지 주목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친박계에 대한 책임론이 높았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오히려 친박계가 힘을 재확인했습니다. 친박계가 지원한 정우택 의원이 재적의원 128명 중 119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62표를 얻어 비박계 나경원 후보(55표)를 누른 것입니다.

친박계가 부활하면서 비박계가 추진하는 당 쇄신책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전원위원회에서 비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친박계가 장악한 상황이어서 친박계 주도의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파별 총력전 형식으로 치러진 의원총회에서 패배한 이후 비박계들은 분당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패배한 나경원 의원은 "의원들께서 민심에 따른 선택을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면서 탈당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단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선거 결과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미 당을 떠난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것이 새누리당의 민낯으로 새누리당이 해체돼야 할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면서 "비박도 더는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박계의 집단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비대위원장을 중도나 비주류가 추천하는 인사로 선정해 양 진영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는데요. 친박계와 비박계 갈등이 이어지면 새누리당 분당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여권발 정계 개편이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LOL]한국 올스타, 'LOL 올스타전' 4연패 무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올스타전' 4연패를 노렸던 한국 올스타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이 속한 팀 파이어는 지난 12일 '2016 LOL 올스타전'에서 팀 아이스에 1천점을 먼저 내주며 패배가 확정됐습니다.

11일까지 팀 파이어는 600대500으로 앞섰지만 12일 첫 번째 경기인 '둘이서 한마음 모드'에서 패한 데 이어 '1대1 토너먼트'에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송경호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50점 획득에 그쳤습니다.

팀 아이스는 '1대1 토너먼트'에서 '우지'와 '메이플'이 1, 2위를 차지하는 등 마지막 날 대량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팀 아이스는 1천점을 선점하며 '혼합 매치(Mixed Match)' 승패와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 올스타는 '지역 대항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배당 점수가 높았던 '개인전'에서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이전까지 한국은 지역 대항전으로 진행된 2013년과 2014년 모두 전승 우승을 달성했으며 작년 올스타전에서도 최종 승리하는 등 3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

◆'넥슨 뇌물' 김정주 창업주 1심서 무죄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9억원대 뇌물 등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와 진 전 검사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다만 진 전 검사장은 한진 측에 처남의 용역 계약을 부탁한 부분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금융 거래를 한 부분에 대한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4년에 처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509호 법정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진 전 검사장과 뇌물공여로 기소된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진 전 검사장에 대해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검사로서의 직분을 망각하고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했다며 징역 13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30억7천900여만원을, 김 대표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을 구형한 바 있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장이 넥슨으로부터 직접 챙긴 뇌물은 넥슨재팬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여행경비 등 9억여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1심 재판부에서는 김정주 대표 측이 진경준 전 검사장에 전한 금품 등이 대가성이 없다고 봤습니다. 진경준 전 검사장에 주식 등을 전달한 직후 넥슨이 어떠한 직무와 관련된 이익을 본 것이 없어 뇌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해석한 것인데요.

법조계에서는 포괄적 뇌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이번 케이스를 1심 재판부에서 너무 좁게 해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니지 목장의 결투' 개막…엔씨소프트 웃는 이유는

'리니지' 형제의 결투가 시작됐습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출시되면서 어느 게임이 최고 인기작의 반열에 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14일 자정을 기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넷마블네오(대표 권영식)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소재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언리얼 엔진4로 연출한 화려한 그래픽과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미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이 사실상 깃발을 꽂은 모습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 앞서 엔씨소프트가 지난 8일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석권 중이기 때문인데요.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구글플레이에서 최상위 매출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게임업계에서는 이제 '리니지'와 '리니지2'의 후예들 중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할 게임은 무엇이 될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바깥 싸움이 아닌, 집안 싸움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죠.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수집 RPG로 방대한 스토리와 57종 캐릭터, 게임 내 커뮤니티인 혈맹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된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으로 관심이 쏠렸었죠. 엔씨소프트는 영화 '올드보이'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연말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리니지'가 휩쓸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리니지'와 '리니지2', 수집 RPG와 MMORPG 등 IP와 장르가 다른 두 게임 중 어느 게임이 정상을 차지할 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이번 '리니지' 결투의 진정한 승자는 엔씨소프트라고 목소리를 모읍니다. 두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물론, 그동안 '아킬레스 건'으로 지목됐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인데요.

'리니지' IP 홀더인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오를수록 유리한 구조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벌어들이는 매출 일부를 로열티 수익으로 가져가기 때문이죠. 양사는 구체적인 로열티 비율을 공개하진 않고 있으나, 게임업계에서는 통상 전체 매출 중 5~10%가량을 로열티로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로열티 수익과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만 의존하던 수익 구조에서도 탈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업계 중 세 번째로 '1조 클럽' 가입 가능성도 한 걸음 다가설 전망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천989억원입니다.

엔씨소프트 측은 "두 게임의 흥행은 우수 지식재산권과 게임 개발력이 접목된 결과로 '리니지'라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리니지'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 IP의 모바일화와 가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적신호' 켜진 게임문화재단…내년 예산 고갈

건강한 게임문화 확립을 취지로 설립된 게임문화재단이 예산 고갈로 내년도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정경석)의 잔여 예산은 1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내년도 재단 경상비와 핵심 사업인 게임과몰입힐링센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주 게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내년 전체 운영 예산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주도로 2008년 설립된 게임문화재단은 게임 과몰입 관련 전문 상담 및 치유 사업을 위한 게임과몰입힐링센터를 전국 5곳 병원에 운영하는 등 과몰입 관련 사업을 주로 진행해 왔습니다. 게임물 민간 등급분류 기관인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와 게임이용자보호센터를 산하기구로 두고 있습니다.

게임문화재단은 2010년 들어 게임업계가 약 100억원을 출연하면서 재정적으로 무리가 없었으나 이후 게임사들의 기부 행보가 소극적으로 이뤄지면서 결국 예산이 고갈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이 악화되면서 주요 게임사들이 기금 출연을 하지 못했다"면서 "게임사들이 게임문화재단과는 별개로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을 각자 만들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내수 시장을 좌우하던 시절은 이미 끝났다"며 "내수 시장에서 해외 업체의 비중이 커진 지금 기존의 기금 출연사에게만 재단 기금을 부담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재단을 둘러싼 대외적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도 게임문화재단의 위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이 강제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파장이 게임문화재단까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규제 폐지 등을 미끼로 게임사들에게 게임문화재단 출연을 강요했다며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게임업계는 기존의 재단 기금 출연사를 중심으로 게임문화재단에 긴급 수혈을 한다는 방침이나, 구체적인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임 과몰입에 치중된 게임문화재단의 성격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게임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게임문화재단의 변화된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위,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본인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마침내 정부의 인가를 모두 받고 영업 초읽기에 들어갑니다. 이르면 내달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케이뱅크(K뱅크) 은행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발표 후 약 1년 반 만에 설립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이번 인가는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24년 만의 은행 신설인가입니다.

케이뱅크 은행은 금융결제원 지급결제망 최종 연계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본격 영업을 개시합니다.

케이뱅크가 정식 영업을 시작하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로 한층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편의점 등에 설치된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빠르고 편리한 은행 업무처리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활동 내역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대출시 신용평가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와 예비인가를 함께 받았던 카카오은행은 현재 올해 말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중입니다.

한편, 기대 속에 곧 문을 열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지만 장밋빛 미래만 예정된 것은 아닙니다. 기존 은행권 고객들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데다, 아직 '은산분리'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국회에 계류중인 은행법 개정안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처리가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핀테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본격 가동을 눈앞에 둔 만큼, 남은 과제들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美 연준, 기준금리 1년 만에 0.25%p 인상

미국이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환경과 물가 상승의 현 상태와 기대 수준을 고려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가 견고하게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17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점도표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모아 점으로 찍어 그린 것으로, 3개월마다 한 번씩 발표됩니다. 기존에 2번 인상을 예상했던 것보다 횟수가 늘어나 주목됩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미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1월 FOMC 회의 이후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던 만큼 금리 인상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 단행은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입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신흥국의 경기불안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 이동이 뚜렷해지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미국의 경기 개선이 신흥국의 수출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안심은 이르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상당한 자생력을 지닌 만큼 앞으로 FOMC는 보다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연준의 비둘기(금리 인하 선호)적인 태도에 익숙한 금융시장이 연준의 태도 변화에 적응하려면 한두 차례 홍역을 치러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는 이날 오전 FOMC 결과 및 영향과 관련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국내 금리 상승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을 지속 추진하되 정책서민자금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상황에 따라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즉각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도 알렸습니다.

아울러 "금융회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등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자본확충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응여력을 제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은, 12월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15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금통위는 12월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동결했습니다. 금통위원 모두 만장일치 동결 입장을 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로 하향 조정한 후 6개월째 동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후에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는 경기와 물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하나만 갖고 예단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해서 한은이 따라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 총재는 미국과 한국의 내외 금리차가 좀더 축소되더라도 현 단계로서는 급격한 대규모 자본 유출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민간 부문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외환보유액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대외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당장 급격한 유출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의 등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이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정치적으로 불확실하지만 외부의 평가를 보면 이런 리스크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장기화될 경우에는 우려스려운 점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KB證 합병 임시주총 승인…내년 'KB증권'으로 출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월에 통합 KB증권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KB투자증권(대표 전병조)과의 합병을 승인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은 데 이어 임시주총에서도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양사는 오는 30일까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 통합사인 'KB증권'을 공식 출범할 계획입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정관 개정 및 이사,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이사진으로는 현대증권의 윤경은 사장과 김상남 사외이사, 노치용 사외이사, 최관 사외이사, 김형태 사외이사와 KB투자증권의 전병조 사장과 장범식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습니다. 또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동철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를 신규선임했습니다.

◆연말 소비심리 위축에도 '크리스마스'에 지갑 연다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연인과 배우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출에는 대부분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소셜커머스 티몬이 20대에서 40대까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배우자나 연인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지출 예산은 '전년과 비슷하거나(35%)', '다소 줄이겠다(27%)'는 답변이 '지출을 늘릴 것이다(17.8%)'라는 응답에 비해 비교적 많아 위축된 소비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합니다.

선물 예산을 묻는 질문에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준비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28%, 5만원 이하가 16%, 20만원 이상은 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물을 구입하는 채널로는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가 33.8%로 다소 높았지만,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의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겠다는 응답자도 29.2%로 나와 온오프라인의 구매 패턴이 비슷한 비중으로 집계됐습니다.

특이한 것은 오프라인에서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으로 20대(39.2%)가 40대(28.3%)보다 높게 나온 반면, 온라인에서 구매하겠다는 답변은 40대(29.5%)가 20대(27%)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 점입니다. 이는 저연령층이 온라인 구매를 더 선호한다는 통념을 깬 결과로, 쇼핑 시간이 상대적으로 모자란 40대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것은 선물 구매에 있어 40대가 20대보다 오히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최순실 여파' 혼란 틈 타 먹거리 가격 인상 러시

'최순실 게이트'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맥주, 콜라, 빵에 이어 라면값 마저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주를 시작으로 물가 인상 행렬은 두부, 달걀, 햄버거, 과자, 맥주, 콜라, 빵, 라면 등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AI 확산으로 달걀 가격도 오른 상태입니다. 또 닭고기 가격도 내년 1월 말 이후부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전체 28개 중 18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조정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만입니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다만 최근 출시한 짜왕,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에 대한 가격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업계 2위인 오뚜기를 비롯해 팔도 등은 아직까지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2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 2008년 이후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며 5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팔도는 2012년 8월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난 2012년 이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삼양식품은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양식품은 현재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21종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업체들이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압박을 계속 받았으나 오랫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라면 가격을 소폭 인상해도 여전히 1천원 아래로, 과자 가격보다 낮다는 점을 소비자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최근에는 외국계 식음료 업체들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지난 2014년 AB인베브에 인수된 오비맥주는 지난달 1일부터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약 6% 인상했는데요, 맥주 가격이 인상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도 내년 초쯤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또 코카-콜라음료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지 1년도 채 안돼 가격을 올렸는데요, 지난 1월 스프라이트 5개 품목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던 이곳은 11월에 코카콜라, 환타 등 2개 탄산음료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 올렸습니다.

더불어 베이커리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지난 4일부터 일부 빵 제품 가격을 2년 10개월여만에 평균 6.6%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다만 뚜레쥬르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세 3차戰, 예측불가 '접전'…"주사위는 던져졌다"

온갖 논란에도 관세청이 선정을 강행키로 했지만 입찰에 나선 일부업체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 않을 것 같습니다. '면세점 관련 뇌물죄 의혹'에 롯데와 SK가 휘말리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11월 특허권을 각각 두산과 신세계에 뺏긴 후 면세점 신규 특허를 다시 획득하고자 하는 의지를 끊임없이 드러냈습니다. 또 정부는 2년마다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여부를 검토키로 했던 입장을 갑자기 바꿔 1년여만인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했고 결국 4월 29일에는 서울에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키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SK와 롯데그룹 오너는 올해 2~3월 연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차례로 독대했고 각 그룹은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 등에 수십억원을 출연했다. 이로 인해 두 곳은 재단 출연이 면세점과 관련해 '대가성'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입니다.

의혹과 큰 관련은 업지만 이번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업체들 역시 매일 변하는 상황에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관세청이 일단 입찰 일정을 강행키로 했지만 야당의 반대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대응하기가 애매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PT와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각 업체들은 기존 공약과 사업 계획을 재점검하며 PT 발표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더 신경을 쏟는 모습입니다.

우선 신세계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을 획득했던 만큼 조금은 여유있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업권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 이들이 승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면세사업을 키우기 위해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어 승률은 반반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사인 HDC신라가 특허를 획득하게 되면 호텔신라는 롯데면세점을 더욱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롯데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62%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인 호텔신라(25~26%)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HDC신라가 이번에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폭을 더 좁힐 수 있게 됩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이번에 특허를 획득하면 3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오픈한 명동점을 조기 안착시킨 역량을 강조해 센트럴시티를 입지로 정한 강남 입성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기존의 역량을 바탕으로 강남점에서 3년 안에 1조 매출을 달성해 업계 3위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HDC신라와 신세계가 동시에 특허를 따낼 경우 3위 자리를 두고 양사는 또 다시 접전을 펼쳐야 합니다.

아직까지 면세사업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입찰전에서 롯데·SK 만큼 사업권 획득이 간절한 상황입니다. 유통업계에서 빅3로 불리고 있지만 롯데·신세계와 달리 면세사업에 일찌감치 합류하지 못해 유통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뒤처져 있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최순실 게이트와 가장 연관이 없는 곳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번 입찰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백화점 외 나머지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평가항목에는 없지만 현대백화점이 도덕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대백화점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유동비율을 제외한 자기자본비율,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 3개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상황입니다.

3개의 대기업분 시내면세점 선정 발표는 오늘(16일) 이뤄지게 됩니다.

◆정유경 신세계百 총괄사장, 경영보폭 넓힌다

올해 신세계 입사 20년을 맞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대구 신세계의 개점을 맞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정 총괄사장은 "현지 법인으로 출발하는 대구 신세계가 대구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후 장재영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대구 신세계 매장을 함께 둘러봤다고 합니다.

지난 1996년 입사 이후 줄곧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던 정 총괄사장은 그동안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탓에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던 오빠 정용진 부회장에 비해 외부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올해 강남점 증축과 센텀시티몰, 면세점 명동점, 김해점,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 때까지도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통합 경영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신세계의 후계구도가 점차 '남매 분리경영'으로 굳혀지면서 백화점 사업을 주축으로 한 정 총괄사장의 경영 보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처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지난 4월 각자 가진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장내 매매를 통해 전량 교환해 '정용진=이마트', '정유경=신세계' 체제를 더 굳혔습니다.

또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정 총괄사장은 6대 신규 프로젝트의 방점이 될 대구 신세계의 개점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앞으로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정 총괄사장이 최근 패션·화장품·면세 등 맡은 사업에서 묵묵히 전략을 이행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영성과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아우디·벤츠·마세라티 등 19개 차종 리콜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MK,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이륜차 총 19개 차종 2천17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한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등 5개 차종에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제작결함으로 에어백이 전개돼야 할 조건에서 에어백과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리콜대상은 2008년 8월 14일부터 2009년 8월 25일까지 제작된 1천987대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63 AMG 4M 쿠페 등 3개 차종에서는 시트 벨트 익스텐더 컨트롤 유닛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인해 좌석 안전띠가 탑승자의 몸에 제대로 착용되지 않아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리콜대상은 2015년 10월 5일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 제작된 73대입니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기블리 SQ4 등 8개 차종은 차동장치 내 기어를 고정하는 너트의 조립불량으로 동력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가속이 제대로 안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리콜대상은 2016년 7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제작된 44대입니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190 어드벤처 등 3개 차종 이륜차는 차체와 브레이크 시스템 관련 배선의 간섭으로 피복이 벗겨질 경우 전기회로가 단락돼 브레이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리콜대상은 2012년 11월 7일부터 2016년 5월 4일까지 제작된 68대입니다. 이번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는 이날부터 각 업체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습니다.

◆상가·오피스 실거래가격도 공개

국토교통부는 현재 실거래가격을 공개중인 주택, 토지, 오피스텔, 분양권에서 대상을 확대해 지난 15일부터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실거래가격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대상은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가 도입된 2006년 1월 이후 신고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거래 약 94만 건입니다.

공개항목은 소재지(동·리), 용도지역, 건축물 주용도, 거래 층수, 거래금액, 거래일자(10일 단위), 면적, 건축년도 등입니다.

또한, 다른 부동산의 실거래가 공개와 마찬가지로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신고 다음 날 공개합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공개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94만여 건 중에서 28만여 건이 일반건축물이고, 66만여 건이 집합건축물(집합상가 등 각 호·실별로 구분등기가 되어 각각 구분소유권이 성립하는 건물)입니다.

시·도별 공개건수는 경기도(25만6천 건), 서울특별시(20만6천 건), 부산광역시(6만6천 건), 경상남도(6만2천 건), 인천광역시(5만6천 건), 강원도(4만9천 건), 경상북도(3만6천 건) 순입니다.

실거래가 정보는 15일 09시부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홈페이지(http://rt.molit.go.kr) 및 모바일 실거래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된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는 주택, 토지, 오피스텔, 분양권의 매매·전월세 실거래 정보를 제공 중이며, 하루 평균 접속건수가 2006년 약 2만8천 건에서 2016년 약 6만 건으로 증가하는 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업·업무용 실거래자료 공개를 통해 서민·소상공인 창업이나 상가투자 의사결정 등에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 '갤S8' 일부 사양 변경…부품사 수익 '제한적'

삼성전자가 내년 무선사업 정상화를 위해 차기 전략 폰에 도입하기로 했던 고사양 하드웨어 적용을 일부 보류했습니다. 이에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일부 계열사들의 수익성 반등도 제한적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차기 전략폰 '갤럭시S8'의 하드웨어 사양 일부를 변경하기로 결정, 주요 부품 업계에 이를 공지했는데요.

제조원가 절감을 이유로 당초 적용이 확정됐던 '듀얼카메라'를 배제했으며, 주요 거래 선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공급비중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디자인 차별화를 위한 '풀스크린(가칭) OLED 패널'이, 모바일AP는 성능 향상을 위한 10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칩셋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원가 부담 속에서 수익성 우선 전략은 사양과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며, "디스플레이는 '삼면 베젤리스'나 '직각 엣지', '4면 엣지'로, 전면 패널은 '3D 터치모듈'이나 디스플레이 위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패널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의 적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올 3분기 삼성전자는 단종 여파로 2조원 대의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직격탄을 맞은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3분기 실적으로 1천104억원의 영업손실과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5.6%, 87.4% 감소한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무선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제조원가 절감이 필연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으로, 이에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고사양 하드웨어 수요가 높은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갤럭시S8의 출시예상 시기는 내년 3월 말께로, 삼성전자 측은 3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갤럭시S8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디자인 차별화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클라우드 및 삼성페이, 인공지능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마존, 우버 유사한 트럭 호출앱 개발 추진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우버와 유사한 트럭 호출앱을 만들어 8천억달러(약 946조원) 화물 운송 시장을 공략할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트럭 운전자와 화물을 선적하려는 고객을 연결해 주는 새로운 트럭 호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트럭 운전자가 화물 운송 고객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트럭 호출앱을 내년 여름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 앱의 실행 방식은 우버 택시앱에서 택시 운전자가 승객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과 비슷합니다.

아마존 트럭 호출앱은 운송 거리와 운반 가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운전자 정보에 맞춰 중간 휴식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전체 배송 과정을 제어하는 물류회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물류 운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수천대의 트럭 트레일러와 수십곳의 창고 시설을 구비했습니다.

아마존은 최근에 물류센터에서 고객 거주지까지 구매상품을 짧은 시간내 배송하는 것에 중점을 뒀으나 앞으로 이와 함께 미국 전역에 위치한 주요 물류센터나 화물 집합소간 중간 화물 수송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아마존은 트럭 호출앱 서비스가 이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사 RBC캐피털마켓은 아마존의 화물 수송량이 3년내 페덱스를 추월하고 7년안에 UPS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 화물 수송 시장은 트럭 수송이 전체 물량의 84%를 담당하며 아마존은 8천억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 설립

알파벳 산하 구글이 비밀 프로젝트로 운영해왔던 자율주행차 개발 부문을 웨이모라는 이름의 자회사로 승격하고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웨이모는 지난해 합류한 존 크라프칙 전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책임자가 수장을 맡아 지휘합니다.

구글은 그동안 자율주행차 개발을 사내 프로젝트로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버를 비롯한 IT업체와 제너럴모터스, 포드차 등의 자동차 업체까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분사를 추진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회사를 표방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와 상생을 꾀하고 있습니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제조사보다 승차감 좋은 차를 만들기 어렵다"며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웨이모는 지난 5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손잡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퍼시피카 미니밴에 탑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이를 통해 빠르면 내년말 준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자동차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후 웨이모는 사람들이 자율주행차를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처럼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던 IT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공동체제로 전환돼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제네럴모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인수했고 독일 자동차 빅3 다임러, BMW, 폭스바겐 등도 지난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사업부문 '히어'를 인수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시장, 성장 끝났나?

스마트워치는 3년전만해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업계는 스마트워치가 모바일앱을 탑재한 플랫폼으로 향후 스마트폰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시장은 오히려 성장이 둔화된 모습입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던 페블은 지난주 스마트밴드 업체 핏빗에 매각됐습니다.

페블은 핏빗에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남겨 신상품 개발을 중단하고 판매중인 제품에 대한 지원도 조만간 끝낼 예정입니다.

여기에 구글이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의 차기버전 공급을 2017년으로 늦춰 스마트워치 업체들이 올해 신상품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모토로라의 경우 스마트워치 사업자체를 중단했습니다. 조본과 인텔 등 다양한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해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스마트워치와 다른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과 핏빗을 제외하고 모두 고전하고 있습니다. 핏빗도 주식상장이후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주류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틈새시장에 여전히 머물러 있습니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스마트워치가 아닌 애플워치였다"며 "스마트워치 시장은 제대로 형성됐다고 보기 힘들며 다만 애플과 핏빗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T, 내년 9월까지 5G 시범 네트워크 구축

KT가 복잡한 광화문 도심 속 빌딩 속에서 2.3Gbps의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3밴드 LTE-A 최고속도 300Mbps보다 6~7배 빠른 속도입니다.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평창 5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필드 테스트를 시행해 빌딩 안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죠.

KT는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됩니다. 이어 4~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9일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을 보입니다.

최근 국정 혼란으로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의 추진 동력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좌절않고 평창 올림픽이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내년도 랜섬웨어 위협 IoT 등으로 확대

내년도 랜섬웨어 공격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13일 '넥스트 티어: 2017년 트렌드마이크로 보안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고서에 이 같은 전망을 담았는데요.

보고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판매관리시점(POS)시스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같은 비 데스크톱 컴퓨팅으로 랜섬웨어 공격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특히 내년도엔 IoT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고서는 표적 공격에서 IoT 비중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라이 악성코드 공격에서 확인했듯이 IoT 기기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위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송금 유도 이메일 사기 공격, 거래 시스템 공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이러한 공격법은 비용이 적게 들지만 수익률이 높아 꾸준히 사용될 확률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송금 유도 이메일을 통해 기업 내 직원을 속이고 범죄자의 계정에 송금하도록 유도해 14만달러를 갈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금융 거래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해킹해 8천1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사이버 범죄 조직도 나타났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 애플, 어도비 등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이 계속되고, 사이버 선전(cyber propaganda)이 활개를 쳐 부정확한 정보가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나온다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이 이달 말 발표됩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민관 콘퍼런스를 열고 기술,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각계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행사에서 6개부처와 2개 산하기관이 뭉친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판가름하게 될 지능정보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데이터의 수집, 유통, 활용을 활성화하고 지능정보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며 데이터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현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산업 분야에서도 지능정보기술 적용을 통해 전 산업의 지능정보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의료, 제조, 금융 등 기존 산업이 맞춤형 제조, 서비스 산업으로 변모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공 분야도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아울러 고용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교육, 고용, 복지 제도를 개편하고 사이버 위협, 인간소외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교육체제도 소프트웨어 분야 및 창의적, 핵심인재 양성을 촉진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노동 유연성 확대 및 신산업을 이끌 핵심 인력양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 내년 'AI·빅데이터·클라우드·IoT'에 1조 투자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쏟기로 했습니다.

2017년 전체 정보화 예산인 5조2천85억 원의 5분의 1(19.8%)에 달하는 금액(1조 333억 원)이 지능정보기술과 서비스 도입에 투입되는 셈입니다. 이중 클라우드 컴퓨팅이 4천358억 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며, AI는 1천120억 원, 빅데이터는 2천238억 원, IoT는 2천617억 원이 들어갑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는 기상청 선진예보 시스템 개발 등 337개 사업이 진행되며 IoT 분야는 농촌진흥청 사물인터넷 작물 정밀관리기술 정보 서비스 등 715개 사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야는 미래부 빅데이터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등 248개 사업이, AI 분야는 복지부 E평가자료 제출시스템 확산 등 23개 사업이 잡혔습니다.

부처별로 보면 미래부는 1조2천713억 원의 예산을 들여 SW 컴퓨팅산업원천기술 개발(1천172억 원) 사업,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210억 원) 사업 등을 포함한 85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약 15% 감소한 365억 원인데요. 16개 내역 사업 중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운영 사업과 국고보조금 통합 관리망 구축 및 운영 사업이 예산의 88% 가량을 차지합니다.

◆SK텔레콤·케이블TV 묶은 결합상품 나온다

SK텔레콤과 주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상생안 마련을 위한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양측은 내년 2월부터 케이블TV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씨앰비, JCN울산방송 등 6개 케이블TV 업체들과 동등결합 상품 '온가족 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케이블TV 업체들은 지난 8월 SK텔레콤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후 양측은 동등결합상품 구성 및 이용조건, 출시일정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양측이 출시하는 결합상품 할인혜택은 SK텔레콤 결합상품 '온가족 플랜'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현재 사업자간 전산개발, 요금상품에 대한 정부의 인허가 등 몇몇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동등결합 상품 출시는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시행되는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케이블TV 업계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주요 수단 중 하나로 동등결합을 요구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및 가계통신비 절감, 케이블TV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SK텔레콤 임봉호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정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산업이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과 케이블TV 업계는 동등결합 상품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케이블TV협회 조석봉 상무는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확대 및 공정경쟁 환경 마련을 위해 동등결합 상품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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