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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딸 질식 사고 떠올라 오열 "그땐 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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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물이 여기서 터질 줄 몰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양동근이 딸 조이의 질식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는 공룡 섬으로 떠났던 김병만, 조정식, 양동근이 섬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모습이 담겼다. 예상치 못한 비박에 불을 피울 파이어 우드를 가져오지 않은 병만족은 대나무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고 이 과정에서 양동근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조정식과 대화를 나누던 양동근은 "말수가 적고 자신에게 설명을 잘 해주지 않았던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내가 이제 아버지가 되어보니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래서 그때의 내 아버지도 그런 마음이셨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후 1시간 이상의 고군분투 끝에 김병만은 불씨 만들기에 성공했다. 김병만은 작은 불씨가 담긴 대나무를 양동근에게 건네며 "아기 다루듯이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심스레 나무를 흔들던 양동근은 불씨를 살려냈지만 갑작스레 눈물을 쏟았다.

김병만과 조정식은 한참을 고개를 숙인 채 오열하는 양동근은 말 없이 지켜봤다. 눈물을 그친 양동근은 "원래는 지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가기로 했었다. 4월 5일 출발을 앞둔 며칠 전, 딸 조이가 사고가 나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딸이 질식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숨이 끊어졌었다. 지금 대나무를 들고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빨간 불이 점차 살아 올라오는 걸 보고 갑자기 조이가 생각나서 울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털어놨다.

양동근은 또 "그때 아내가 무너졌다. 아내가 너무 많이 우니까 저도 울고 싶었는데 울 수가 없었다"며 "그 일이 지나고 나서 나 자신이 좀 의심스러웠다. '아이를 잃을 뻔 한 정말 큰 일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왜 눈물을 안 흘리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책했던 때를 털어놓기도 했다.

양동근은 현재 조이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말해 놀랐던 이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양동근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날 제 혼을 다 보여준 것 같다. 그 눈물이 여기서 터질 줄 몰랐다. 아버지에 대한 생각과 가족에 대한 생각들이나 정글에서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아마 이번 '정글'은 가족을 더 사랑하라고 느끼게 해준 시간이 아니었을까"라고 감회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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