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 '부글부글' 끓은 사연2017.04.21 10:42
1.18패치서 잇딴 버그…"게임 플레이에 지장 있다" 이용자들 성토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완성도 높은 게임을 내놓기로 유명한 블리자드가 때아닌 완성도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9일 무료로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1.18버전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저해하는 각종 버그가 발견돼 이용자들이 블리자드를 성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19일 단행된 '스타크래프트' 1.18 버전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대전 방 생성·참여 장애 ▲부대 지정 해제 ▲그래픽 깨짐 현상 ▲렉(지연 현상) ▲전적 초기화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배틀넷 등 환경에서 다른 이용자와 원활히 대전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용자들은 "방을 만들어도 사람이 안들어오고 다른 방에 들어갈 수가 없다(CapsLock)" "방 새로고침을 하지 않아 10초 정도 지나면 이용자들이 들어오지 않아 팀플하기 힘들어요(모델킬러)" "렉방에서 한 게임하기도 벅차네(악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전 버전인 1.16으로 게임을 즐기겠다는 이용자도 다수였다.



1.18 버전의 버그는 '스타크래프트' 대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11일부터 '아프리카 스타 리그 시즌3'를 진행 중인 아프리카TV 측은 오는 23일 열리는 일정은 1.18이 아닌 1.16 버전으로 경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도중 예기치 못한 버그가 발생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3개 종족간 대립을 그린 실시간 전략(RTS) 게임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우주 서사시와 절묘한 종족간 밸런스에 힘입어 국내에서 '국민 게임'이라 불리울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출시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PC방 인기 순위 10위권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역' 게임이다.

1.18버전은 올 여름 출시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앞두고 게임 환경 개선 및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업데이트였다. 1.18 버전이 무료로 풀린 19일에는 검색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스타크래프트'가 오르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1.18버전을 둘러싼 잡음은 그동안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했던 블리자드의 지난 행보에 비춰봤을 때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게시판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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