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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표예진 "승무원 경험, 제겐 큰 선물이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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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독립영화도 도전하고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표예진(25)은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다. 데뷔 1년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드라마를 통해 급성장했고, 조연 배역도 꿰찼다.

2016년 한 해동안 MBC '결혼 계약'과 SBS '닥터스',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지상파 방송사를 섭렵했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표예진은 잘 알려졌다시피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 연기자. 승무원 특유의 기분 좋은 미소와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승무원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고, 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죠. 지금은 그 경험이 큰 재산이에요. 연기를 하고싶어서 과감히 사표를 냈고, 1년간 연기학원에 다녔어요. 직접 프로필을 에이전시에 돌리며 저를 알렸어요. 그리고 1년간 배우 연습생으로 있었죠. 불안하긴 했지만 힘들진 않았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으니까요."

'결혼계약'에서 새침하고 얄미운 현아라, '닥터스'의 밝음 담당 현수진, 그리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속 귀엽고 속 깊은 딸 김다정은 모두 표예진의 다른 모습이다.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엔 '제24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언젠가 신인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받게 될지는 몰랐어요. 크게 잘 한게 없는데 덜컥 받게 되니 내가 받아도 되나 싶어서 얼떨떨했죠. 그래도 상 받으니까 좋더라고요(웃음)."

현재 표예진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숙(오현경 분)의 딸 김다정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최근 새로 생긴 아빠 성태평(최원영 분)과 알콩달콩 세식구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초반엔 다정이 역할에 고민이 많았어요. '아추커플' 태양(현우 분)-효원(이세영 분)과 삼각관계가 예정돼 있었는데 낄 틈 없이 끝났거든요. 이 집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고민이 들때쯤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지금은 행복한 가정이 생긴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데뷔 1년차의 표예진은 이제 영화와 예능 등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평상시 제 실제 모습이 공개되면 재밌을 것 같아요. 나영석 PD의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를 좋아해요. 언젠가 제 어두운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독립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배우의 시작단계인 만큼 제 속에 있는 모습을 모두 꺼내보고 싶어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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