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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신문선 "승복하지만 권오갑 부정행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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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통해 강하게 반발…재출마 여부는 물음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미 0-5로 지면서 시작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직에 도전했던 신문선(59) 명지대학교 기록정보대학원 교수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면서도 과정에 대해서는 불공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11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서 총투표수 23표 중 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 1표로 과반인 12표를 넘지 못해 낙선했다.

대의원은 K리그 구단 대표 21명, 대한축구협회 2명으로 구성됐다. 절반의 지지도 얻지 못하면서 신 후보의 도전은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신 후보는 선거 후 기자회견에서 찬성 5표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프로축구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역사는 한국 프로축구가 민주화와 개혁이 되는데 틀림 없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름대로 소득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선거 과정 자체가 불공정했다는 것이 신 후보의 판단이다. 그는 정몽규 회장 체제인 대한축구협회와 범 현대가(家)로 분류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를 염두에 둔 듯 "이미 0-5로 지면서 시작한 선거다. 숫자상으로는 패했어도 지지했던 분들의 목마른 이야기와 그들의 희망을 대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부정행위를 했다. 등록도 하지 않은 후보와 싸우는 게임을 했다"며 권오갑 전 총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신 후보는 "권 후보가 4년간 후원금으로 150억원을 내겠다고 대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입후보한 후보를 떨어뜨리려 한 행위에 대해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를 하면서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다는 그는 "선거 기간 동안 벌어진 부정행위는 한국 축구의 척도라고 본다. 나는 그 누구도 공격하지 않았다. 공약을 발표하면서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앞으로 한국 축구의 큰 변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고민해보겠다"며 "불공정한 이 게임에 나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게임은 상식에 반하는 불공정한 게임이었다고 판단한다. 곰곰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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