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 제이든 애덤스(2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남아공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달 한국전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28ffad2d02d41.jpg)
12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남아공 프로축구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 미드필더인 애덤스는 월드컵 출전을 마친 지 불과 몇 주 만인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남아공 경찰은 케이프타운 외곽 쇼체클루프의 한 건물에서 애덤스의 시신을 발견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게이턴 매켄지 남아공 스포츠예술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애덤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남아공 축구계는 빛나는 젊은 재능을 잃었다. 그의 가족과 팀 동료, 수많은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애덤스는 월드컵 체코전을 하루 앞두고 할머니의 부고를 접하는 큰 슬픔을 겪었지만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했다.
![남아공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달 한국전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ab4a63408cb78.jpg)
이후 한국전 승리로 남아공의 32강 진출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지만, 라커룸에서는 환호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홀로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이 담긴 라커룸 영상은 그의 사망 이후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결국 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 패하며 대회를 마친 남아공의 한국전은 애덤스가 생전에 치른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됐다.
유가족 대표인 브렌딘 존슨은 현지 언론에 "사망 이틀 전에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월드컵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해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케이프타운 출신인 애덤스는 스텔렌보스FC 유스팀 출신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 계약을 맺은 상징적인 선수였다.
지난해 1월 남아공 명문 마멜로디 선다운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 5월 팀의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우승 메달을 2023년 피습으로 세상을 떠난 옛 동료 오슈윈 안드리스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오랜 연인 아퀼라 아덴도르프와 다섯 살 된 딸이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