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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릴 줄 알았는데"⋯美 연준,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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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네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연속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뒤 올해 1월과 3월, 4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유지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한국 기준금리(2.50%)와의 격차도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또는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연준은 현행 금리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데다 고용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도 이번 FOMC 결과를 전반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결정으로 평가했다.

같은 날 한은 뉴욕사무소는 보고서를 통해 "정책결정문에서 완화 편향 문구가 삭제됐고 점도표에서는 위원 절반이 올해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며 "기자회견에서도 물가 안정 의지가 강하게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망도 긴축 기조를 반영했다. 연준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낮춘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도 2.7%에서 3.3%로 높였다. 정책금리 전망치는 2026년 말 3.8%, 2027년 말 3.6%로 각각 상향됐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금리 수준을 제시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은 워싱턴주재원은 "워시 의장이 회의에서 금리 동결만 논의됐다고 밝히고 물가 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향후 경제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조정 필요성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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