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라는 의미있는 콘텐츠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전 직장에서부터 하던 것이었어요. 지난해 교육업체에 합류하게 되면서 IT와 교육의 결합이야말로 향후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하고 1년 넘게 준비했습니다.
우선은 유아·중고등·성인용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중요시되는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단어(Vocabulary)부터 공략할 생각입니다."
청담러닝 장은석 ESL 콘텐츠사업본부장(상무)은 곧 포화상태가 될 오프라인 학원 가맹사업을 대체할 신성장동력으로 자신있게 스마트러닝 사업을 제시했다.
장 상무는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마켓코리아와 와이더댄닷컴, 리얼네트웍스 등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한 IT전문가다. 그렇다고 그가 단순히 IT와 교육의 물리적 결합에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오프라인 학원 강의의 대표적인 문제가 1대 다수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수준별 양방향 학습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이잖아요. IT는 이러한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청담러닝이 올해 초부터 SK텔레콤과 같이 시작한 중고등부 스마트러닝 IPE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다.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만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해 제공해주면 그 학생은 굳이 자기 수준과도 맞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해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또 부모에게는 자녀들이 뭘 공부하는지 알려주고, 학생에게는 주변 친구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등을 메시지로 알려주면 공부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를 돋굴 수 있습니다. 겉도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진짜 소통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IPE의 강점이자 매력입니다."
학습 의지는 있지만 집중력이 부족한 편인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위해서는 게임과 학습을 접목한 G러닝을 활용하려고 한다. 현재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함께 영어교육용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하고 있다.
"부모들도 게임에 참여함으로써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발표는 최근에 했지만 함께 이야기하기 시작한 건 꽤 오래 됐어요.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스마트폰 기반 성인용 영어공부 서비스 잉글리시빈은 이미 학습 효과도 증명됐다. 올해 SK텔레콤 직원 대상의 영어교육에 활용한 결과 레벨이 올라간 사람들의 비중이 지난해(28%)에 비해 12%p 정도 상승한 것.
특히 4단계·5단계씩 대폭 레벨 상승을 경험한 직원들이 많아 사내에서도 오히려 놀랐다는 것이 장 상무의 설명이다.
2008년부터 기획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유아 영어 프로그램 '렛 미 플라이(Let me fly)'도 초기 반응이 좋다.
전국에 있는 일반 유치원과 놀이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친 결과 4개월만에 회원수가 벌써 2만에 육박했다. 내년 회원수 목표는 4만. 향후 1~2년 내에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IT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의지를 갑자기 만들어주진 않습니다. 게임으로 즐겁게 공부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다만, IT를 활용하면 의지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의지를 북돋아주고, 게임 같은 요소로 자극을 줄 수는 있을 겁니다. 이런 걸 우리가 하겠다는 겁니다.
듣기·읽기 중심의 영어 공부가 쓰기·말하기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3~4년이면 학생의 학습 수준을 잘 진단하고 평가해 줄 수 있는 회사가 급부상하리라 봅니다. 앞으로 3~4년 후가 더욱 자신있는 이유입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