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세종시 문제를 3월 중에는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가 끝나고 3월 초 세종시 관련 법안이 제출되면 그때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안 대표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초에는 일주일이 될지 열흘이 될지 모르지만 (세종시와 관련해) 결론이 나올 때까지 충분하게 토론하고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의원들도 그 기간에는 지역활동과 해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 대표는 "설 연휴가 지나면 모든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민생법안과 중요 법안을 늦어도 3월 2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면서 민생법안 처리가 끝날 때까지는 세종시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정의화 최고위원은 "세종시 문제에 있어 토론이 아닌 계파성 짙은 자기 주장들만 하면 당에 대한 국민 실망감만 커질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다운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선행돼야 한다. 설 민심을 좀 더 지켜본 뒤 토론에 대해 재론하자"고 제안했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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