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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어 LGD도 수익성 삼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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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일부 "'실질' 이익률 LGD가 앞설것" 분석

국내 대표 IT 업체들의 수익성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간판격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악화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LG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LGD)가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뛰어넘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관련업계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V용 액정표시장치(LCD)의 가동률과 출하량에서 선전한 LGD가 삼성전자보다 나은 영업이익률(사실상 손실률)을 기록했다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LGD는 내년까지 수익성 1위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권영수 LGD 사장은 지난해를 '이익률 1등을 위한 준비의 해'로 선언하며 기반을 다지는 등, 올해 성과가 가시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기준 흑자를 지속하면서 7년만에 수익성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반도체·LCD 사업의 대규모가 적자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측돼, LG전자가 흑자를 이어가며 2분기 연속 삼성전자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LGD 16일 1분기 실적발표 '포문'

LGD와 삼성전자는 각각 오는 16일, 24일 1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1분기 대형 LCD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LCD 제조사들의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일부는 환율효과 등으로 손실규모가 줄어드는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실현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LCD부문)와 LGD는 각각 연결기준 2천300억원, 2천88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본사 기준 적자 규모는 각각 3천500억원, 4천330억원이었다.

양사 모두 연결 및 본사 기준 손익의 편차가 큰 데다, 신규라인 가동 관련 비용, 판매관리비 등 적용시점에 따라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매출과 손실규모만으로 단순히 수익성을 따지긴 어려운 것.

동부증권의 이민희 연구원은 "1분기 수익성이 우수한 TV용 LCD에서 가동률이 더 나았던 LGD가 삼성전자보다 괜찮은 이익률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LGD는 2분기 소폭 흑자를 기록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의 안성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LCD 주요고객인 소니의 부진으로 가동률 회복이 늦어, 실질적인 수익성 면에서 LGD보다 못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단 손실률에서 차이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LIG투자증권의 최승훈 연구원은 "1분기 LGD가 중국시장에서 선전을 했지만, 관련 마케팅 비용이 다소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수익성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더 나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CD '빅2' 박빙승부 지속될 전망

세계 LCD 1~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D는 그동안 치열한 수익성 다툼을 벌여왔다.

지난 2004년 LCD 호황기에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두 회사는 이후 불황을 거쳐 2007년 상반기부터 분기별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와 '3파전' 양상을 보였던 대만 AU옵트로닉스(AUO)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엔 LGD가 삼성전자(내부사업부 간 거래 포함 연결 기준)보다 나은 영업이익률을, 3~4분기엔 삼성전자가 더 나은 수익성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10.9%, LGD는 10.7%로 '종이 한 장' 차이를 보였다.

최근 LGD는 계열사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TV 고객사들의 활약과 중국 LCD TV 시장의 성장세 및 현지 고객사들과 밀접한 협력관계 등에 힘입어 TV용 패널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니가 엔고현상 때문에 대규모 적자와 함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사 TV 사업부가 세계 1위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환율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대만, 일본 등의 LCD 경쟁사들은 국내 업체들보다 여실히 약한 고객사 구조, 시장에서 표준화 역량의 부족 등 문제로 수익성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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