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장관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경질'이 아닌 '영전'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청와대행도 거론하고 있다.
신년을 앞두고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강 장관의 거취 문제였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강 장관 연내 사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재정부는 강 장관 사임설에 대해 즉각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30일 "당내에서 강장관의 사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강 장관 본인도 곧 거취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당청간 의견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권 내에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 주 기자단 및 국실장과의 송년 모임에서도 여운을 남기는 송년사로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연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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