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1일 박근혜 전 대표의 내각추천권과 관련해 "왜 하필 박 대표만 이야기만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각추천권은 박 전 대표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 누구나 있다"면서 "국회의원 누구나 대통령께 '누가누가 유능하니 내각의 장관으로 기용해달'는 추천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예산안 처리를 놓고 예결위 계수조정위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계수조정에서 감액부분은 감액대로 처리가 됐고, 이제는 증액심사 중"이라며 "늦어도 오늘 밤 늦게라도 계수조정이 끝나면 예결위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를 두고 민주노동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선 "국회의장이 16개 감세법안에 대해 심사기일을 지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1일 밤 12시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상정되는 것으로 직권상정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정식으로 밝힌 것"이라며 "민노당이 점거해 본들 법이 본 회의로 가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는 5분 발언 제도도 있고, 대정부 질문때 자기 의견을 표현할 방법도 있고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방법도 있다"며 "자기 의사들이 안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3당 교섭단체와 국회가 합의한 것을 폭력시위로 점거하는 게 정상적인 방법이냐"고 민노당의 법사위 점거 등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는 "지금까지 협조를 한다고 대국민 천명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 약속을 지키리라 믿는다"고 압박하면서 "국회의장이 민노당이 불법점거 할지 모르니 심사기일을 지정해서 직권상정을 통보도 했고, 12일 날 (예산안을)처리할 준비는 다 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임시국회내 우선 처리할 쟁점법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한미FTA비준 동의안 처리를 못박았다. 그는 "(한미FTA는)이번 회기 내에 처리를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키우고 사회적 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에 정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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