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상희 위원(민주당) 등이 8일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현장시찰에 나섰다.
이날 방문은 전일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김 위원 등이 반도체공장과 백혈병 발병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이뤄졌다.
김 위원과 홍희덕 위원(민주노동당) 등은 이날 오후 보좌관들과 함께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3라인 현장을 살펴봤다. 이 생산라인은 최근 2년에 걸쳐 백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들이 일했던 곳이다.
전일 김 위원 등은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10년에 걸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했던 18명이 백혈병에 걸렸고, 이중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서 일했던 9명 역시 백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지난 10년 간 반도체공장에서 재직한 근로자 수 대비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들의 비율은 전체 국민의 백혈병 발병률보다 낮다며, 반도체공장과 백혈병 발병 간 상관관계가 떨어진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 위원측은 "최근 반도체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들 중 적잖은 수가 일반적으로 백혈병 발병률이 낮은 20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근로자 수 대비 백혈병 발병 확률 역시 각사의 주장대로 전체 근로자가 아닌 화학물질 노출 현장에서 일했던 이들 대비 발병자 수로 계산해야 하며, 이 경우 반도체공장 백혈병 발병률이 일반 환경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동부가 지난 1월부터 반도체공장과 백혈병 발병 간 상관관계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결과가 나올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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