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TV로 업계에 '와인잔 디자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삼성전자가 올해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풀HD 액정표시장치(LCD) TV로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LCD TV를 지난 4월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해 3개월만에 5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7일 발표했다.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은 TV의 투명한 블랙 베젤 내에 장미색이 빛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양한 색상을 나타내도록 한 삼성전자 고유의 디자인 공법이다. 회사 측은 크리스털 로즈의 대표 제품인 '보르도 650' '보르도 750'에 120Hz, 풀HD 등 기술을 적용하며 고급스러움으로 승부를 걸었다.
크리스털 로즈 TV는 삼성전자가 3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지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로즈 TV를 출시한 이후 미국 25㎝(1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지난 3월 25.4%였던 금액 기준 점유율이 5월 41%로 치솟았다. 지난 5월 2위와 격차는 20.5%포인트까지 벌렸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3월 19.2%, 4월 26.9%, 5월 30.6%, 6월 29.4%를 각각 기록했다. 크리스털 로즈 풀HD LCD TV가 주로 포진한 102㎝(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 3월 30.8%로 일본 소니(36.2%)에 뒤졌지만, 5~6월 점유율이 47.7%, 46.9%로 치솟아 소니를 멀찌감치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지난 5월 50%를 뛰어넘기도 했다.
올해 들어 TV 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풀HD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풀HD LCD TV 2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기록됐다.
삼성전자는 중동 팜 아일랜드 내 아틀란티스호텔에 1천770여대, 프랑스 최고급 호텔인 콩코드호텔 산하 6개 호텔에 2천여대의 크리스털 로즈 풀HD LCD TV를 공급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에서도 샹그리라호텔에 990대, 최근 완공된 웨스틴호텔에 700대의 제품을 각각 납품했다.
미국 리뷰전문사이트 C넷은 '최고의 LCD TV'로 크리스털 로즈 제품을 선정했다. PC매거진도 '편집장 추천상품'으로 보르도 750을 꼽았다.
삼성전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새로운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제품군이 대거 출시되는 하반기엔 더욱 기록적인 판매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크리스털 로즈 TV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