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온라인게임 중 가장 비싼 정액요금제를 유지해온 럭셔리 게임 '리니지' 시리즈가 최초로 요금제를 개편했다.
30일 기준 2만9천700원이라는 기존 틀을 유지한채 이용자의 플레이 패턴에 따라 5가지로 세분화된 '친절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실제로 한 달에 게임을 즐길 시간이 100시간 미만일 경우 5종의 게임 콘텐츠 패키지를 추가로 제공하며 300시간 미만일 경우 3종의 패키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은 이용자가 롤플레잉게임에서 하드코어 이용자들과 대등한 경쟁이 어려운 점을 감안, 아이템을 추가로 제공해 균형을 맞추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월정액이라는 기존 틀을 유지한채 이용자의 사용패턴을 고려한 부분유료화의 요소도 일부 가미한 것이다. 그동안 월정액과 부분유료화로 이원화 돼 있던 온라인게임 상용모델에 새로운 사례를 마련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년간 '리니지' 시리즈를 서비스 하면서 월정액 요금제를 국내 시장 표준으로 정착시켰으나 지난해부터 '진지하게' 부분유료화 도입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의 상용화 정책으로 기존 월정액제를 고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고 '리니지'의 경우 지난해 연말, 한시적인 이벤트 형태로 부분유료화 아이템 판매를 가미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부분유료화 아이템을 판매했던 이벤트는 "월정액 요금을 받으면서 아이템 판매를 추가, 이용자들간의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사행성 시비에 시달리기도 했다.
월정액요금 유지와 부분유료화 전환 사이에서 기존 모델 유지에 가까운 절충형 요금제를 선보인 엔씨는 이와 같은 방식의 요금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온'도 하반기 중 이와 같은 형태의 상용화 모델을 채택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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