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사업부 내 모바일LCD사업부가 삼성의 디스플레이 부문 '새 틀 짜기' 차원에서 떨어져 나온다.
삼성전자 LCD총괄 고위관계자는 "모바일LCD사업부를 삼성SDI와 설립하는 OLED 합작법인에 합류시킬지, 삼성SDI의 모바일디스플레이(MD)사업부로 이관해 합칠지 2개 안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 LCD총괄 모바일LCD사업부는 휴대폰 등에 쓰이는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와 노트북용 LCD를 담당하고 있다. 이 중 노트북용 LCD 사업을 제외한 중소형 LCD 사업을 중심으로 모바일LCD사업부가 움직이게 되는 것.
모바일LCD사업부와 함께 천안사업장의 중소형 LCD 생산용 3~4라인의 소속이 바뀔 예정이다. 대신 기흥의 1~2라인과 천안 5~6라인은 삼성전자에 그대로 남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LCD사업부 내 노트북용 LCD 사업은 남은 있는 TV·모니터용 LCD 담당 HDLCD사업부와 함께 재편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와 50대 50으로 출자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합작법인 설립 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LCD총괄 내 차세대연구소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MD사업부 내에서 OLED 사업과 중소형 LCD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상태.
두 회사가 OLED 관련 개발·양산·판매 관련 조직을 결합할 예정인 가운데, 중소형 LCD 사업이 어떻게 움직일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자사 모바일LCD사업부가 OLED 합작법인에 합류할 경우 설립 초기 실적을 보완하면서, 현재 OLED가 서서히 탑재되고 있는 휴대폰 등 소형기기 부문에서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OLED 합작법인과 별도로 삼성SDI의 중소형 LCD 사업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LCD 사업을 합치면 중복과 비효율 문제를 제거하면서, 같은 사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OLED 합작법인 설립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관련 모듈과 세트사업을 공동으로 경영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을 재편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비슷한 사업을 별도로 운영해오면서 발생했던 효율적이지 못한 부문들을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모바일LCD사업부의 이동과 함께 또 하나의 '큰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