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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인, 우주실험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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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고산, 우주 과학실험 결과 발표회 개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12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과학실험 결과 발표회를 갖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느 것 하나 빈 손으로 온 것 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예비우주인 고산 씨도 훈련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가 받았던 훈련들이 우리나라만의 방식으로 유인우주시대 한걸음 다가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연·고산 씨의 소개에 이어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서 이소연 씨는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 무중력 환경에서 10여일 간 수행한 18가지 과학실험 결과에 대해 우주실험 개발자들 분석한 결과와 기대성과 등을 설명했다.

초파리 실험 담당자인 건국대 조경상 교수는 총 1천마리 중 600여 마리의 초파리가 살아 돌아왔으며, 우주공간에서 초파리 행동은 빨라지고 착륙 후 느려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조 교수는 또한 전체 약 3만 2천여 개 유전자 클론 중 우주노화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699개의 유전자를 분리해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우주공간에서의 노화촉진 과정과 중력감지, 노화와의 관계를 밝히는 한편, 장기간 우주비행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예측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중력에서의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의 결정성장 실험에서는 무중력에서의 결정의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김기문 교수 연구팀은 결정의 질 개선을 통해 향후 효율이 높은 연료 기체 흡착, 기체 분리에 사용될 재료개발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강대 윤경병 교수 연구팀의 무중력 환경에서의 제올라이트 마이크로 결정 합성 실험은 학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얻었으나, 현재 논문 게재 진행중으로 게재 시까지 결과를 사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식품연구원과 기업체가 공동 개발한 우주식품의 경우 예상 외로 외국 우주인들이 고추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회에 앞서 항우연 최기혁 우주인개발단장은 이번 한국우주인 사업을 통해 우주용 장비개발 및 인증, 우주인 선발 및 훈련 등 우주과학실험 기술 및 우주인 양성기술을 습득하고 과학대중화에 기여했다며 의의를 부여했다.

보완점으로는 국제협력 및 지속적인 유인우주개발 노력을 손꼽았다. 최 단장은 "우주 선진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과학장비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우주용장비 인증장비를 보완해야한다"며 "무엇보다 지속적인 유인우주개발 프로그램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이소연 씨가 우주에서 촬영한 서울영상, 해륙풍, 중기도 저기압 사진 등도 공개됐다. 항우연 내 발표회장 주변에는 우주과학 실험장비와 우주식품이 전시돼 참가자들이 이소연 씨의 임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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