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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KBS 특별감사…김금수 이사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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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정권 KBS 장악의도" 반발

감사원이 4년만에 KBS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김금수 KBS 이사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감사원은 21일 국민감사청구위원회를 열고 최근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이 제기한 KBS 특별감사 청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누적결손 증가 등 부실경영의 원인에 대한 분석과 인사권 남용 등 경영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04년 감사원의 감사 이후 오랫동안 감사가 실시되지 않았으므로 감사청구에서 제기된 경영상 문제점을 포함한 기관 운영 전반에 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다만, 방송 프로그램 선정 등에 대해서는 방송의 독립성을 고려해 감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S는 지난 2004년 이후 4년만에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김금수 이사장은 해외에서 돌아온 직후 KBS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21일 오후에 열린 KBS 이사회에 불참했다.

KBS 이사회 사무국 관계자는 "김금수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시작한 이사회는 경영수지 전망 보고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안건들을 처리하지 않고 곧 산회했다.

김금수 이사장의 정확한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만나 정연주 KBS 사장의 퇴진을 위해 KBS 이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적지 않은 심적 부담과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이런 정황들은 '외압'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21일 "KBS는 이미 올 하반기 정기 감사가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기가 남은 감사원장을 내몰자마자 KBS에 대한 특별감사 결정이 내려졌다"며 "정치적 의도가 깊은 감사원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KBS 이사들의 처신은 임기가 보장된 공영방송 사장까지 쫓아내며 KBS를 장악통제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시도에 들러리 서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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