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안철수연구소 창업자인 안철수 씨가 3년여의 유학생활을 끝내고 귀국해 국내에서 중소 벤처 인재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 간담회에서 안철수 씨는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또 안철수연구소의 '최고교육책임자(CLO)'를 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상당히 왜곡돼 있다. 기업이 잘되면 창업자가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기업이 망하면 창업자의 노하우도 사장되는 구조였다"면서 이를 깨트리기 위해 본인이 스스로 경영자의 위치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교육자'의 신분으로 돌아오게 된 점에 대해 안 교수는 "국내에서는 벤처 업체들이 닮고 싶은 '모델'로 삼을만한 사례도 없었고, 이를 가르쳐 줄 인프라도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부족하나마 이같은 중소 벤처 인재 육성에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교수는 "실리콘 밸리에서 부러워했던 것이 기업의 선순환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벤처 기업이 창업을 하게 되면 전문가 팀이 창업자를 돕고, 설사 그 기업이 실패하더라도 창업자의 경험과 자산은 또 다른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국내 중소 벤처업계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안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내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고 공헌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면서 "이 순간에도 미국에서는 20대 스타 창업자들이 비즈니스 위크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그같은 창업자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안 교수는 중소 벤처 업체들이 집중 육성돼야 하는 점에 대해 국가의 경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천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대기업과의 협력 구조를 든든히 하기 위해서라도 벤처 육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육은 물론 정부의 정책도 뒷받침 돼야 한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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