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형 컴퓨팅 관련 업체들이 총집결한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2일과 3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포럼에는 국내 PMP 및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유경과 와이브레인, 한빛 등이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신제품을 선보였다.


와이브레인의 B1은 지난해 말부터 소개됐는데, 그동안 대만의 비아(VIA) 프로세서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 중반에 공식 출시된다.
유경과 한빛은 처음 컴퓨터 제품을 제조했다. 두 제품 모두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제작된 MID를 선보였다. 유경의 제품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한빛은 미정이다.

◆"MID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국산 MID들은 레노버나 벤큐 등 글로벌 업체의 제품과 비교해 다소 크기가 크다. 디자인 역시 평가가 높지는 않다.
그러나 80만원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업체들 제품에 비해 40~5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D가 본래 '완벽한 PC' 기능을 구현하기보다는 '개인화된 컴퓨팅'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전문 업체인 유경이나 한빛, 와이브레인 등이 차별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인텔의 울트라모빌리티그룹 총괄 아난드 찬드라세커 수석부사장은 "MID는 인터넷에 접속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 정보를 읽고 음악을 듣는 등 개개인들이 좋아하는 특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기기"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PMP나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인 국내 중소기업들도 인텔 기술을 이용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MID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찬드라세커 부사장은 "HP나 델과 같은 컴퓨터 업체가 30년전부터 대기업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도 인텔의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면서 성장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MID가 컴퓨팅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서 한국의 파트너들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잡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희망적인 관측을 내놨다.
/상하이(중국)=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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