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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SKT "오픈마켓 11번가 연내 중국에서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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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거래액 6천억원…업계 3위 달성이 목표

SK텔레콤 C&I 비즈니스 컴퍼니 오세현 사장은 26일 유무선 연동 오픈마켓 '11번가(11st, www.11st.co.kr )'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온라인 쇼핑은 단순히 가격을 비교하고 검색하고 구매하는 것에 불과했다"며 "11번가는 쇼핑이 이미 재밌게 즐기는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잡은 오프라인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강점인 소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11번가'를 ▲오프라인의 경험을 옮겨 단순 상품 구매가 아닌 재미를 얻을 수 있고 ▲3월 모바일 11번가를 같이 론칭해 유무선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자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새로운 오픈마켓을 만들겠다."

오 사장은 "내가 맡고 있는 컨버전스 앤 인터넷(C&I) 비즈니스 컴퍼니는 SK텔레콤의 기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인터넷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스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11번가는 SK텔레콤의 미래비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SK텔레콤이 강점을 가지고 있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오픈 마켓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SK텔레콤 정낙균 커머스사업본부 본부장과 김경석 SK텔레콤 오픈마켓총괄 팀장과의 주요 문답.

-11번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정낙균 본부장) 연내로 중국에서 11번가를 오픈할 것이다. 중국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진행해 왔다. 비록 인터넷 보급률이 5%에 불과하고 질적인 측면에서 인터넷 환경은 국내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시장이 방대한 만큼 방향만 잘 잡으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국내 11번가에 비해 사이트와 서비스 구성면에서 가볍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의 취지처럼 일반 오픈마켓과는 다르게 만들 것이다."

-TU미디어, SK커뮤니케이션즈, 서울음반처럼 11번가를 SK텔레콤 자회사로 분사시킬 계획은?

"(정 본부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분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내부 의견이다"

-11번가 올해 예상 마케팅 비용은 얼마인가?

"(정 본부장) 쏟아 부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경쟁사의 반응을 보면서 적절히 운용할 것이다. 쿠폰, 매체광고, 판매점 지원 등에 쓰일 것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 예상 마케팅 비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

-G마켓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의 입장은?

"(정 본부장) 현재로서는 G마켓을 인수할 생각없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시장에 나온 회사를 다 컴토했으며 G마켓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

-오픈마켓인 11번가가 론칭되면 기존에 운영중인 도서 전문 쇼핑몰 모닝365, 화장품 전문 쇼핑몰 체리야닷컴, 의류 전문 쇼핑몰 바바클럽 등의 전문 쇼핑몰과 네이트 몰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정 본부장) 11번가는 기본적으로 전문 쇼핑몰, 네이트몰과는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부 서비스는 고객이 좋아하는 직영점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전문몰을 11번가에 판매점 중 하나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작년 말 모닝365, 바바클럽의 배송 지연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스템 정비는 끝난 상황인가?

"(정 본부장) 작년 연말에 전문 쇼핑몰을 인수한 후 이를 알리고자 대대적인 이벤트를 강행했다. 기대보다 호응이 커 예상치보다 도서의 경우 10배, 의류는 1.7배 주문이 밀려와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해 배송지연과 일부 데이터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하고 환불 조치를 했다. 물론 배송 등 관련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쇼핑몰과 같은 문제는 나타나지 않을 것."

-3월에 모바일 11번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M커머스에서 가장 장벽으로 꼽히는 데이터 통화료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정 본부장) 현재 M커머스에서 데이터를 보내는 사람(쇼핑몰 사업자)가 데이터 통화료를 일부분 부담해 데이터를 받는 사람(상품 구매자)의 부담을 줄이는 형태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도 데이터 통화료가 장벽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통화료에 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으나 M커머스를 활성화시킬 수도록 정책을 만들겠다"

-G마켓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픈마켓은 초창기에 많은 판매자를 입점시키기 위해 수수료를 낮추는 전략을 쓰곤 한다. SK텔레콤은 수수료를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

"(김경석 팀장) (기본적으로 수수료 운영정책은)상품 카테고리 별로 다르다. 수수료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느냐는 미묘한 전략 문제다. 가격으로 승부할 것, 품질로 승부할 것으로 나눠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지만 지나치게 저가 전략은 쓰지 않겠다."

-SK텔레콤에서 배포한 자료를 보면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돼 있다. 11번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정 본부장)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출시된 브랜드를 들여올 예정이다. 직접 수입을 하지는 않고, 외부 판매 대행을 시켜서 들여올 예정이다. 관련 전문가는 이미 뽑아 놓았다. 또한 해외 사업자와 의논해 11번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을 준비중이다."

-27일 오픈당시에 11번가 판매자 구성은 옥션, G마켓 등 기존 오픈마켓과 어떻게 다른가?

"(김 팀장) 경쟁력있는 상품 구성은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오픈 당시 판매자 구성은 옥션과 G마켓의 판매자와 대부분 비슷하다. 두 오픈마켓과 핵심 판매자 60%는 동일하다. 준비를 많이했지만 런칭할 때는 기존 시장보다 절대적인 숫자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메이크샵과 같이 개인적으로 좋은 상품을 확보하고 있는 판매자를 영입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 인수한 모닝365 등 전문몰 상품을 활용할 예정이다. 오픈 이후 서서히 만들어가겠다."

-다른 오픈마켓과는 달리, 짝퉁(가짜), 저질의 상품 문제가 SK텔레콤 브랜드 이미지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조절 장치는 마련했는가?

"(김 팀장) 짝퉁(가짜) 상품은 오픈마켓에서 거래돼서는 안 된다. 모니터링, 사전관리 체계 등을 통해 사전에 막겠다. 만약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객이 우선이다'라는 전제하에 고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나 모든 사례를 백화점처럼 처리할 수는 없다."

-CJ 홈쇼핑이 지난 12월 엠플을 정리했고, GS홈쇼핑의 GSe스토어도 기대만큼 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 대기업이 유통 사업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묘안이 있는가?

"(김 팀장) 11번가는 유통 고객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엠플, GSe스토어와는 다르다. 11번가는 저가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는 기존 쇼핑몰과는 기본 개념부터 다르다. '재미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쇼핑몰'로 만들겠다."

/김호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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