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 독점사업자인 강원랜드가 제도권 게임기업으로의 일대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원랜드는 게임개발사를 인수, 게임포털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태백시와 함께 게임도시 육성 작업을 진행하며 '제도권 게임사업'으로의 편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이러한 '변신'은 기존 카지노사업의 성장정체로 인한 새로운 활로모색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 특히, 2006년을 전후해 온라인 사행성 게임 사이트들이 급증하며 '독점사업자'로서의 메리트가 상당 부분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랜드의 2006년 연매출 규모는 5천100억원대. 3천200억원대인 온라인게임 선두기업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강원랜드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게임사업의 또 다른 큰손으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보 강원랜드 미래사업추진본부장은 "유망 게임사를 인수해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포털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라며 "2년 내 온라인 게임사업에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미래사업추진본부를 설립해 게임사업진출을 모색해온 강원랜드는 삼성경제연구소에 위탁한 시장 조사 및 사업 적합도 용역 결과가 나오느 대로 온라인 게임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내년 2월 이사회를 통해 게임사 인수 및 프로게임단 창단을 통한 e스포츠 진출이 확정될 것"이라며 "사이버 스키장 개설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이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태백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게임 클러스터 구축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강원랜드와 태백시는 2008년 초부터 5천8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태백시에 게임 테마파크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콘텐츠 랩, 게임 관련 기업 단지 등을 구축, 태백시를 게임도시로 조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지노와 게임, 스포츠, 휴양, 미디어 등이 복합된 지역산업 육성을 추진하게 된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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