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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UCC-상]17대 대통령 UCC로 걸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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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는 이번 대선을 맞아 과연 어떤 곳에, 어떤 식으로 동영상 UCC가 소통되고 연결될 것인지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시작으로 대통령 선거일정을 참고해 UCC업체들의 전략을 통한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편집자]

다시 대통령선거다.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다. 5년이 거의 다 가버렸다. 17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12월19일로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6대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 대통령'으로 불리웠다. 이제 17대 대통령은 'UCC 대통령'이라 평가받지 않을까 싶다.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를 통한 살아 움직이는 대선이 이번 무대에서 공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체들의 준비 또한 만만치 않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적절한 선거운동 툴로써 동영상 UCC를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나름대로 독특한 전략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관련 선거법이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규제 일변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과연 이 시대에 맞는 적절한 선거법의 개정이 필요한 것인지도 논쟁의 요소중 하나이다.


2007년 4월23일.

17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여당 예비후보자 김정(가명)의 사무실. 김정 예비후보의 동영상팀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선거일 240일전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미디어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야당 예비후보자인 박이손원(가명)의 사무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일단 자기 당의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정 예비후보 동영상팀은 4월말에 예정돼 있는 여당 예비후보간 토론회에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당에서 이기지 못하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내부 싸움에서 먼저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시간 라이브 동영상업체인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 여당 예비후보간 토론회를 4월말 개최할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이 토론회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 UCC 예비 게임, UCC속으로 걸어가라

동영상팀을 중심으로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 논의가 진행됐다. 후보의 전체 이미지화를 책임지는 이미지메이킹팀이 합세해 어떤 스타일의 옷과 어떤 느낌의 컨셉으로 갈 것인지 연일 회의가 소집됐다.

김정 후보 동영상팀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실시간 토론이 이어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나온 결론은 동영상 UCC의 특성상 ▲길고 중언부언하는 태도는 지양할 것 ▲부동적 자세보다는 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것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가능한 짧고 간결하게 할 것 등이 제시됐다.

이미지메이킹팀에서는 "엄격해 보이는 정장보다는 다소 편안해 보이는 캐주얼 스타일로 나서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여지는 만큼 화면이 크지 않고 특히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이 접속을 많이 하는 만큼 '캐주얼한 스타일'이 좋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동영상팀과 이미지메이킹팀은 여러가지 전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아프리카에서 실시하는 예비후보자 토론회는 기존 언론사와 제휴를 통해 실시된다.

이후 후속대책도 내놓았다. 김정 후보 전략분석팀은 "아프리카에서 동영상 라이브 토론회가 끝나고, 이 콘텐츠가 포털에 다시 재생되는 만큼 다양한 댓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댓글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17대 대통령선거 사무일정 (2007. 12. 19실시)

시행일정
요일
실 시 사 항
기 준 일
관계법조
3.15까지 인구수 등의 통보 인구의 기준일(예비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전전달 말일)후 15일까지 규§2①
4.13까지 선거비용제한액 공고 예비후보자등록개시일전 10일까지 규§51①②
4.23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선거일전 240일부터 법§60의2①
9.20까지 향토예비군 소대장이상의 간부, 주민자치위원회위원, 통․리․반의 장이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되고자 하는 때 그 직의 사직 선거일전 90일까지 법§60②
9.20부터 12.19까지 목 수 의정활동 보고 금지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법§111
10.20까지 입후보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 선거일전 60일까지 법§53①②
10.20부터 12.19까지 토 수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법§86②
11.21부터 11.25까지 수 일 선거인명부 작성 부재자신고 및 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 선거일전 28일부터 5일이내 법§37, 규§10
법§38, 규§11
11.25부터 11.26까지 일 월 후보자등록 신청 (매일 오전9시~오후5시까지) 선거일전 24일부터 2일간 법§49, 규§20
11.29까지 선전벽보제출 후보자등록마감일후 3일까지 법§64②, 규§29④
12.2까지 선전벽보 첩부 제출마감일 후 3일까지 법§64②, 규§29②⑤
책자형 선거공보 제출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6일까지 법§65⑤, 규§30④
12.5까지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 제출마감일 후 3일까지 법§65⑤
12.8까지 전단형 선거공보 제출 후보자등록마감일후 12일까지 법§65⑤, 규§30⑥
12.10까지 부재자 투표용지(책자형 선거공보 동봉)발송 선거일전 9일까지 법§65⑤,§154①⑤
12.12에 선거인명부 확정 선거일전 7일에 법§44
12.13부터 12.14까지 목 금 부재자투표소 투표 선거일전 6일부터 2일간 법§148①,§155②
12.14까지 투표안내문(전단형 선거공보 동봉) 발송 선거인명부확정일후 2일까지 법§153①②,65⑤ 규§76
개표소 공고 선거일전 5일까지 법§173
12.19 투 표 (오전6시~오후6시까지) 선 거 일 법 10장
개 표 (투표종료후 즉시) 법 11장
1.8까지 선거비용 보전청구 선거일후 20일까지 법§122의2③ 규§51의3①
1.18까지 기탁금 반환 및 공제명세서 송부 선거일후 30일이내 법§57① 규§25①
1.28까지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등 제출 선거일후 40일까지 정금법§40①
2.27까지 선거비용 보전 선거일후 70일이내 법§122의2① 규§51의3②

이번 대선은 아무래도 여당에 대한 질책과 그리고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모든 역량을 이쪽으로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는 전략분석팀의 분석도 제기됐다.

전략분석팀은 "네티즌들에게는 무엇보다 솔직한 것이 좋다"며 "무조건 잘하겠다는 논리보다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하는 등 솔직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영상팀에서는 또한 아프리카를 통해 실시간 토론이 끝난 뒤 해당 콘텐츠를 편집해 판도라TV(www.pandora.tv)에 개설돼 있는 '김정 예비후보 채널'에 업로드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동영상팀이 내놓은 전략은 간단하다. 일단 김정 후보가 토론회에서 ▲강한 인상을 준 장면 ▲네티즌의 질문에 명쾌하게 설명한 부분 ▲다른 후보에 비해 절대 우위를 보이는 부분 등을 편집해 판도라TV에 업로드한다는 전략이다.

최대한 5분을 넘기지 않는 시간에 김정 후보의 강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동영상 UCC를 제작해야 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길면 지루하고 특히 정치인들에게는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배경음악은 어떤 것을 쓸 것인지 협의에 들어갔다. 김정 후보의 이미지에 맞게 어떤 배경음악을 깔고 또 어떤 자막을 붙여 강한 인상을 보이는 동영상 UCC로 만들 것인지 토론에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야당 박이손원 예비후보자는 프리챌 Q(q.freechal.com)에 올라오고 있는 '동영상 네티즌 제안'을 일일이 체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티즌의 실시간 여론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올라온 'youngfire'라는 네티즌의 '동영상 네티즌 제안'을 우선 검토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하루 일상을 담았다. 아침에 일어나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허름한 학교식당에서 2천원짜리 점심을 먹고, 잠시 쉰 뒤 다시 공부하는 모습, 저녁에 집에 돌아와 짧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또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늦은 밤 잠들기까지 짧은 일상을 담았다.

그러면서 'youngfire'라는 네티즌은 마지막 장면과 함께 자막을 통해 "벌써 백수 생활 3년째. 난 언제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이손원 예비후보는 이 동영상을 통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청년실업에 대한 구체적 대안과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성이 제기된 셈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무엇보다 경제와 관련된 이슈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 '동영상 네티즌 제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박이손원 후보 동영상팀은 'youngfire'라는 네티즌의 동영상을 박이손원 후보의 청년실업을 캠페인하는 동영상에 삽입시켜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전략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 청년실업자의 일상을 짧게 내보낸 뒤 박이손원 후보가 대책을 내놓는 동영상을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전파하면 구체적이면서도 네티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UCC 본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정과 박이손원 예비후보가 여당과 야당의 경선을 거쳐 대통령 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 이제 예비후보자가 아닌 12월19일 본 게임에 나설 두 당사자가 선택된 것이다.

각 후보 진영의 동영상팀은 예비후보자의 신분일 때와는 또 다른, 본 게임에 나설 동영상 UCC 전략마련에 나섰다. 11월25일에서 26일 이틀동안 후보자 등록을 마친 여당과 야당 후보의 치열한 UCC 선거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네거티브 동영상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양 후보측 모두에게 인식됐다. 아무리 좋은 대책과 전략을 내놓더라도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는 네거티브 동영상은 '찰나'하는 순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것 뿐만 아니다. 각종 패러디물이 UCC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만큼,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고 적절한 패러디물에 대해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마련에 나섰다.

UCC를 통한 미디어 선거의 다양한 측면이 각 후보진영 전담팀에 집중됐다.

이미 김정(여당), 박이손원(야당) 후보는 각각 상대방 후보의 약점을 집중 촬영하기 위한 동영상 전담인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김정 후보와 박이손원 후보는 길거리 연설이든 일거수일투족을 조심조심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조그마한 실수는 곧 상대방의 '카메라'에 찍혀 UCC를 통해 전문업체와 포털을 통해 네티즌에게 소통되면서, 몰매를 맞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두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본 게임이 시작되면서 양당 후보들은 예비후보때와는 또 다른 동영상 UCC를 관리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바로 기자들의 동영상 UCC이다.

예전에는 기사를 통해서만 독자들에게 콘텐츠가 전달됐지만 17대 대통령 선거부터는 거의 모든 기자들의 손에 '동영상 카메라'가 쥐어져 있었다. 기사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현황이다.

일반 네티즌들이 올리는 동영상 UCC와 달리 기자들의 동영상 콘텐츠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취재하고 또한 객관적 입장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영향력은 크다.

각 후보 대언론홍보팀이 긴박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기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후보의 정확한 입장과 전략이 이해될 수 있도록 발로 뛸 수 밖에 없다. 태그스토리(www.tagstory.com)는 기자들의 UCC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이번 대선과 관련돼 다양한 시각의 '기자 UCC'가 태그스토리에 업로드돼 후보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평가는 물론 전망과 비판적 시각까지 담고 있어 후보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또한 그동안 UCC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진 'UCC 스타'와 함께 하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을 내놓았다. UCC로 대표되는 인물들을 자신들의 선거 캠페인에 동참시킴으로써 젊음과 도전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모든 선거운동이 끝나는 12월19일. 마침내 17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2007년 한해동안 UCC를 통해 네티즌과 호흡한 후보들. 과연 어느 후보가 'UCC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승리를 거머쥘 것'인지...

그 결과는 네티즌의 마음을 움직인 후보가 될 것이다.

/정종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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